대구광역시의사회는 지난 28일 오후 7시 호텔라온제나에서 제4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3년간 대의원회를 이끌어 갈 새 의장에 김석준 대의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정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000년 의약분업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의사의 조제권 박탈이라는 독소조항으로 의사들의 자율성을 옥죄더니, 이제는 의대정원 70% 확대라는 세계 어디서도 보지 못한 폭압으로 우리나라 의료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고 있다"라며 "이런 시점에서 우리는 젊은 후배들이 우리나라 의료를 제대로 파악하고 논의하여 올바른 방향을 세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의사들이 우리나라 의료정책을 펼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의사협회가 정치적인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홍수 회장은 "지난 3년간 14대 집행부는 회원들과 소통하며 의사회의 능력을 발휘하고 회원 권익을 수호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회원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으로 회무를 수행하여 유의미한 성과들을 이뤄낼 수 있었다"라며 "회원 여러분들께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와 존경을 보내며, 하나로 뭉친 힘만이 대구시의사회가 현재의 고난을 극복하고 내일을 위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의사회의 일원으로서 여러분의 동료로서 의사회에 열과 성을 다하여 작금의 어둠을 뚫고 나아 가는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민복기 회장 당선인은 "지난 3년간 회무를 맡아 코로나19, 간호법 등 수많은 난관을 이겨낸 정홍수 회장님을 비롯한 14대 임원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15대 임원진은 앞으로 회무를 집행함에 있어, 회원 여러분이 맡겨주신 책임을 다하고 회원 권익 보호, 조직력 강화, 회무 홍보, 특히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 전공의, 군의관, 공보의, 전임의와 함께 하나되는 의사회가 되도록 힘쓰겠다. 잘못된 의료정책 입안에 대해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도 회무보고와 사업보고, 감사보고, 결산 및 예산 심의위원회 보고는 대의원으로부터 별다른 지적사항 없이 통과됐다. 2024년도 예산안 16억4813만4869원을 승인했다. 의장 선출에서는 후보등록 결과 김석준 대의원이 단독 출마해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김석준 신임 의장은 "대구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직을 부름 받은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영예로운 자리인 만큼이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저에게 맡겨진 회무를 수행하는 동안 이러한 많은 분들의 이타적인 노력과 헌신을 잊지 않으며, 성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 또한 존경하는 대의원님들의 대표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진심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인사했다.
임원선출에서는 류재근·김창수 대의원을 부의장으로 이상호·장병익·김경호·하연옥·심삼도·황양하·김용한 회원을 부회장으로 인준하고 감사 선출에서 4명의 후보가 등록했지만 1명의 후보가 사퇴, 이성수, 조병욱, 김정수 회원이 선출됐다.
2024년도 사업계획 중 회원명부 발간, 건강보험 실사 및 방문확인 지원센터 운영, 전문가 평가제 시범사업, 해외교류사업, 총선기획단 구성 등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경조규정 개정 또한 가결됐다.
의안 토의에서는 ▲의료행위 시 무분별한 인증제도 및 의료행위 제한에 대한 개선 요청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규정 세칙 개정 건 ▲대한의사협회를 위해일한 회원 지원을 위한 정관 제정 건 ▲전공의(수련의) 및 의과대학생 지원을 위한 정관 제정 건 등 상정된 의안을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 제15대 집행부의 임기는 2024년 4월1일부터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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