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공사가 내년 초 착공을 앞두고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의료계 관계자는 20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동부이촌동 의협회관 인근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주민들이 의협회관 신축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공사가 진행되면 소음과 먼지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은 지난해 회관 신축공사를 결정했을 때부터 피해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라며 “소송이 진행되면 생각보다 회관 신축 공사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했다.
1974년 준공된 의협회관은 급격한 노후화로 외벽이 갈려져 붕괴 위험이 있었다. 지난해 정밀 안전진단 결과, 폐쇄 및 철거 전단계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다. 의협은 올해 4월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관 재건축 추진 안건'을 통과시켜 재건축을 준비했다.
의협은 올해 6월 회관신축추진위원회에서 김건상 전 대한의학회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총 22인의 위원을 구성했다. 의협 직원들은 10월 서울 용산구 삼구빌딩으로 임시 이전했다. 신축 회관은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설립되며 총공사비는 220억원이다.
의협 관계자는 “주민들의 소송을 미리 예상하고 예상 공사기간을 6개월이 아닌 최대 2년까지 충분하게 잡았다”라며 “법적 소송이 진행되면 의협은 그에 맞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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