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5.28 16:42최종 업데이트 20.05.28 16:42

제보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의료안전망 구축 역량 확보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것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 ISSUE & FOCUS' 제386호 발간

코로나19는 국가와 대륙을 가리지 않고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역내·외 모든 분야에서 변화의 소용돌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보건의료정책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서구 선진국들은 지금까지 노인인구 및 만성질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보건의료서비스 공급 체계의 효율성 제고에 치중해 온 측면이 강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28일 '보건복지 ISSUE & FOCUS' 제386호 발간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이번 호는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특집호 12편이다.

보건정책연구실 이상영 명예연구위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을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 : 보건의료산업 측면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집필했다.

이 연구위원은 "그 결과 고위험 감염병 관리 및 의료위기 대응 체계 구축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미흡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라며 "향후에는 기존의 효율성 중심 패러다임에서 위기 대응 및 의료안전망 구축·운영 역량 확보 패러다임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 유병률이 높은 국가일수록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았던 만큼 앞으로는 만성질환자 관리와 감염병 예방·통제 프로그램 간 연계가 강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 자체 전략물자 지급 기반 구축도 세계적 추세가 될 전망이다.

이 연구위원은 "보건의료산업의 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고위험 감염병 대응 물자를 전략물자화해 해외 의존적 공급 구조를 탈피하려는 추세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내에서의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자 노동집약적 의료용품 생산 구조를 저비용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생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며 한국 의료 우수성 입증에 더해 국가 브랜드 가치까지 높아진 상황. 이 명예연구위원은 이를 기반으로 “백신주권 확보 및 자급화라는 과거의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백신, 치료제, 진단키트와 장비 등의 개발을 선도하는 리더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의료 자원의 전략적 활용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빛을 발한 한국식 생활치료센터 운영 방식이 두루 적용될 것이란 평가다.

그는 "대규모 병상을 예비 자원으로 보유하는 것은 의료 자원 관리 및 서비스 공급 체계 운영의 비효율을 초래하므로 타 부문의 사회적 자원을 일시적으로 의료 자원으로 전환·활용하는 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