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7.09 16:16최종 업데이트 24.07.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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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 국민 생명 걸린 의료개혁 '정쟁화'…비열한 행태"

국힘 복지위 의원들, 결의문 거부했다는 야당 주장 즉각 반박…"민주당은 필수∙지역의료 살리기 동의하지 않는 건가"

사진=국민의힘 한지아 의원 페이스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의료계 비상상회 청문회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난 것에 대해 여당을 비판하자, 국민의힘이 “의료개혁을 정쟁화하려는 꼼수”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9일 오전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 생명을 위협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를 덮고자 한 국민의힘을 규탄한다”며 국민의힘이 지난달 26일 열린 청문회 후 “용산의 심기를 보좌하기 위해” 공동 결의문 채택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필수의료, 지역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료개혁에 동의하지 않나"라며 "국민의 생명이 걸린 의료개혁마저 정쟁으로 몰아가려는 비열한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여당 복지위 간사인 김미애 의원은 "민주당은 대화와 타협이란 국회 정신을 무시한 채 22대 국회 원 구성을 일방적으로 강행했고, 지난달 26일 열린 청문회 역시 합의되지 않은 의사 일정이었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료공백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민과 환자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기에 청문회 참석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의대정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과제에 대한 건설적, 생산적 논의를 기대했지만 민주당은 애당초 그런 의지가 없어 보였다”며 “과거 정부도 의대정원 증원을 추진했지만 의료계의 반발에 무산됐다. 과거 경험이 말해주듯 결코 쉽지 않은 과제고, 의료개혁에 동의한다면 여야를 떠나 함께 노력과 수고를 해야 하는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민주당은 전공의 이탈, 의료진 휴진에 따른 환자 불안을 타개할 방안은 논의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통해 여당이 일방적으로 결의문을 거부했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했다”며 “이는 전국의 수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상황을 정쟁화하고 정부 책임만을 부각해 공세를 펴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소속 정당을 떠나 의료공백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 필수∙지역의료 정상화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일방적 주장을 통한 정쟁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로 함께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집단 사직 후 5개월 넘게 현장을 떠나있는 전공의들은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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