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10.14 16:50최종 업데이트 24.10.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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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MS제약 레블로질®,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빈혈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적혈구생성자극제와 직접 비교 결과 12주 이상 수혈 비의존 상태 유지 및 헤모글로빈 수치 증가


한국BMS제약이 골수이형성증후군 빈혈 치료제 레블로질(성분명 루스파터셉트)이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수형성이상증후군으로 인한 성인 빈혈 환자 1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레블로질은 이전에 적혈구생성자극제(ESA)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개정판 국제예후점수시스템(IPSS-R) 기준 최저위험, 저위험, 중등도 위험의 골수형성이상증후군으로 인한 성인 빈혈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성인 베타 지중해 빈혈 치료에 있어서도 기존의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환자 기준에서 수혈 의존성 및 수혈 비의존성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허가의 기반이 된 오픈라벨, 무작위배정, 3상 임상 ‘COMMANDS’ 연구 결과, 레블로질 투여 환자의 60%(n=110)가 12주 이상 적혈구 수혈 비의존(RBC-TI)을 유지하면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1.5g/dL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혈구생성자극제(ESA)는 35%(n=63)로 레블로질 투여군에서 수혈 비의존 효과가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주부터 24주차까지 평가했을 때, 레블로질 투여 환자들 중 약 68%(124/182)가 12주 이상 수혈 비의존(RBC-TI)을 유지했으며 이들의 수혈 비의존 유지기간을 치료 종료시점까지 평가했을 때 유지기간의 중앙값은 약 2.5년(126.6주)이었다.

레블로질 투여군은 1~24주차까지 평가했을 때 ▲최소 8주간의 혈액학적 개선(HI-E; IWG 2006 기준) ▲12주 이상 적혈구 수혈 비의존(RBC-TI) ▲24주 동안의 적혈구 수혈 비의존을 기준으로 한 2차 평가변수도 모두 충족하며 더 높은 반응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에서 보고된 것과 일관됐으며,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설사, 피로, 고혈압, 말초 부종, 메스꺼움, 호흡 곤란 등이었다. 해당 연구는 기존 치료제인 ESA와 최신 치료 옵션인 레블로질을 직접 비교해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골수 조혈모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질환으로, 환자의 약 89%에서 빈혈이 발생한다. 주로 60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급증하는 노인성 질환이지만, 저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가 수혈에 의존하게 되면, 입원 증가, 철 과잉, 헤모글로빈 수치 변동으로 다양한 합병증과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또한 골수형성증후군 환자의 약 절반은 수혈 부담이 크다. 특히 저위험군 환자 1차 치료에서는 적혈구생성자극제(ESA)가 사용되고 있지만 치료에 실패하면 수혈이 필요해 적혈수 수혈 의존성이 생길 수 있고 잦은 수혈로 인한 병원 방문 및 철과잉으로 인한 합병증 등 환자 부담이 높아질 수 있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절실하다.

또한 헌혈을 통한 혈액 공급 실적이 2019년 팬데믹 시기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수혈과 같은 일시적 보충 요법이 아닌 만성 수혈 요구량을 줄이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정준원 교수는 "COMMANDS 연구는 지난 수십 년간 1차 치료제로 사용돼 온 적혈구생성자극제와 직접 비교 연구를 통해 레블로질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효과가 부족했던 환자들이 조기에 레블로질 치료로 수혈 의존성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다"면서 "이는 치료 미충족 수요가 있는 저위험군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의 빈혈 치료에 있어 매우 큰 의미이며, 레블로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BMS제약 이혜영 대표는 "이번 레블로질 적응증 확대를 통해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들의 치료 결과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BMS제약은 앞으로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중증 질환의 치료 환경 개선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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