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7.14 13:39최종 업데이트 22.07.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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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환자 진료비 절반이 의원이지만...의원은 외래 감소세, 상급종합병원은 외래 증가세

OECD 평균 대비 병상수 3배지만 여전히 병상 증가...입원 병상이용률, 상급종합병원 93.0% vs 100병상 이상 병원 68.8%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외래환자 수가 5년만에 3000만명이 늘어 상급종합병원 외래 비율은 1% 가량 늘어난 반면 의원급은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환자의 72.5%는 의원을 이용했으며, 그 외에 종합병원(10.6%) 병원(8.9%), 상급종합병원(6.2%), 요양병원(0.6%) 순으로 이용했다.

또한 우리나라 보건의료기관 수가 9만6742개소로 연평균 1.8%씩 지속적으로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곳은 요양병원이었다. 의료기관 전체 병상수는 68만5636병상으로 연평균 0.5% 증가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보다 3배 많은 수치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오후 5차(2016년~2020년)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는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5년 주기로 실시되며,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2021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수행됐다.

보건의료기관 수 연평균 1.8% 증가…요양병원 증가폭이 가장 커
 
사진=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건의료기관과 병상 수 모두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기준 보건의료기관 수는 총 9만6742개소이며, 연평균 1.8%씩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 중 요양병원은 총 1582개소로 연평균 2.6% 증가했으며, 100~299병상 이상 요양병원의 연평균증가율이 3.9%로 가장 큰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의료기관의 전체 병상 수는 68만5636병상으로 연평균 0.5% 증가했으며,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병상 수(13.2병상)는 OECD 국가 평균(4.4병상) 대비 3.0배 수준이다. 

병상유형별론 일반병상이 30만3066병상으로 가장 많았고, 요양병상 27만1999병상, 정신병상 8만2595병상, 재활병상 1만4316병상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일반·정신병상은 감소 추세, 재활·요양병상은 증가 추세다.

이 중, 요양병상은 우리나라(인구 1000명당 5.3병상)가 OECD 평균(인구 1000명당 0.6병상)과 비교할 때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사진=보건복지부

보건의료 면허등록자 수는 의사 12만9000명, 간호사 44만명, 약사 7만3000명이었다.

보건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인력은 의사 10만7000명, 간호사 22만5000명, 약사 3만6000명이며, 연평균 의사는 2.3%, 간호사는 5.8%, 약사는 1.9%가 증가했다.

이 중 의사는 의원급에 4만4000명, 종합병원에 2만2000명, 상급종합에 2만1000명 순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규모별 연평균 증가율(요양병원 제외)은 100∼29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의원급(병상없음)에서 4.6%로 가장 높았다.

보건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의사(인턴 및 레지던트 포함)의 평균 근무연수는 6.6년, 간호사 4.4년, 약사 5.3년이었으며, 보건의료기관 외 기관에서 활동하는 의사는 4.0년, 간호사 5.5년, 약사 7.6년 동안 같은 기관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진료비 의원급 52.8%·상종 18.8% 순…입원환자는 상종이 21.3%로 가장 많아

외래환자 수는 7억6000만 명에서 7억9000만명으로 증가추세였으나, 2020년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6억 8000만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평균 외래 진료비는 2016년 3만1000원에서 2020년 4만6000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급여유형별 외래환자는 건강보험 6억3000명, 의료급여 4000만 명, 자동차보험 720만 명, 보훈급여 197만 명, 산재보험 455만 명, 외국인 환자 15만 명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외래환자수의 전반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산재보험으로 처리된 외래환자 수는(연평균 5.2%)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기관유형별로 보면 외래환자의 72.5%는 의원을 이용했으며, 그 외에 종합병원(10.6%) 병원(8.9%), 상급종합병원(6.2%), 요양병원(0.6%) 순으로 이용했다.

외래환자 진료비는 의원(52.8%), 상급종합병원(18.8%), 종합병원(17.7%), 병원(9.1%), 요양병원(0.7%) 순으로 많았다.

외래환자 진료비의 의료기관 종별 구성비율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016년 18.1%에서 2020년 18.8%로 증가했고 의원은 2016년 53.3%에서 2020년 52.8%로 감소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입원환자 수는 1280만명에서 1300만명으로 증가했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130만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입원환자의 평균재원일수는 2016년 14.9일에서 2020년 16.1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2019년) 평균 재원일수인 8.0일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이었다. 평균진료비도 2016년 226만 원에서 2020년 343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입원환자가 진료받은 기관은 상급병원이 21.3%로 가장 많았고, 의원 14.3%,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14.2%, 100병상 미만 병원 14.1%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 입원환자수의 전반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산재보험으로 급여를 받은 입원환자 수는(연평균 2.3%)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병상이용률 상종이 93%…근골격계·결합조직 질환이 가장 많아 

병상이용률은 72.8%로 의료기관 종별로 상급종합병원 93.0%,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85.3%,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77.0%, 100병상 이상 병원은 68.8%이었다.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병상 이용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2016년 77.6%→ 2020년 72.8%), 가장 큰 감소율은 종합병원 300~499병상(-5.3%), 100~299병상(-5.2%), 병원 30~99병상(-4.7%) 순이었다. 
 
평균재원일수가 짧은 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이 병상이용률이 높은 편이고, 병원 규모가 작아질수록 평균 재원일수는 길면서 병상이용률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

다만, 요양병원은 평균 재원일수가 긴 300병상 이상 및 100~299병상 요양병원에서 병상 이용률도 높은 편이었다.

질병군별로 보면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의 질환 및 장애’가 210만 명으로 가장 환자 수가 많았고, ‘소화기계의 질환 및 장애’가 140만 명, ‘눈의 질환 및 장애’가 60만 명 순으로 많았다.

2016년과 비교했을 때 ‘호흡기계 질환 및 장애(연평균 -11.9%)’와 ‘귀, 코, 입, 인후의 질환 및 장애(연평균 -10.2%)’, ‘임신, 출산, 산욕(연평균 –9.0%)’의 환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입원진료를 받은 비율을 나타내는 자체 충족률은 대구가 88.7%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자체 충족률이 80% 이상인 지역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울산, 전북, 제주였고, 세종은 29.7%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치료 난이도가 높은 전문진료질병군의 입원은 서울의 자체 충족률(92.9%)이 가장 높았으며, 세종은 8.4%로 가장 낮아 시도별로 약 11.1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사진=보건복지부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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