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신부전 환자 혈액투석 생명선 '혈관접근로 수술'…"수술실 지키는 외과의사 있어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말기신부전 환자가 신장이식을 받기 전까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수술인 ‘혈관접근로 수술로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외과 의사가 있다. 말기신부전 환자들을 위해 수술실을 지키고 있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외과 송단 교수를 만나 혈액투석 환자를 위한 고민과 그가 수술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혈액투석 시 혈관로는 '생명선'…중심정맥 폐쇄‧협착 환자 위해 흉곽 내 홑정맥을 이용법 고안 혈액에 섞인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이 기능 저하를 일으켜 소변으로 빠져나가야 할 노폐물이 점차 몸에 쌓이는 병인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새로 신장을 이식하거나 인위적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방법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신장이식에 필요한 장기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혈액투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 혈액투석을 위해 받아야 하는 것이 바로 ’혈관접근로(동정맥루) 수술‘이다. 송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에게 투석할 혈관로를 2023.09.08
의료분쟁 조정 신청금액 평균 2021년 8633만원 →2022년 1억5329만원 '껑충'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사법부가 의료 관련 손해배상소송에서 천문학적 금액의 손해배상액을 물리면서 의료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적게는 수억에서 십 수억까지 배상금액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분쟁 해결을 위해 설립된 의료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에서도 그 평균 조정신청금액이 처음으로 1억 5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배상액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2022년도 의료분쟁 조정 중재 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이후 다소 주춤했던 평균 조정 신청금액이 2022년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로 감소하던 평균 조정 신청금액…2021년 8633만원에서 2022년 1억5329만원으로 급증 의료조정중재원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료사고의 피해자 구제와 의료인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설립돼, 의료사고에 대한 민사 소송 진행 시 평균 26.3개월 소요되는 분쟁을 90일에서 최대 2023.09.08
대한대장항문학회, 2023년 국제대장항문학연구학회 성료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지난 1일~3일 서울에서 2023년 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국제 학회는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2014년부터 국제학회로 승격하여 개최하는 행사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대면 학회로 진행됐다. 이번 학회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650명의 대장항문학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최신 지견을 나누었다. 특히 'Gather Again and Improve the World'를 모토로 빼어난 임상진료 실력과 연구 성과에서 국제적 리더로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 또한 이 학회에서는 외국인 의학자 교육에도 큰 주목이 기울여졌다. 8월30일~31일 진행된 학회 전 식전 행사에서는 외국에서 온 젊은 대장항문외과 의사 8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기본 술기를 교육했다. 이후 진행된 병원 방문 프로그램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등 5개 수도권 병원을 포함한 총 12명의 외국인 의학자가 실제 환자 2023.09.07
"소아과 대책 약속하더니 전무" 임현택 회장, 박민수 복지부 차관 경질 요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오는 10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 파르나스 2층 카멜리아룸에서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에 대한 경질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소아과 오픈런' 등으로 소청과 인프라 붕괴 문제가 불거졌던 올 초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주무 부서인 보건복지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지난 3월 저출산으로 환자 수는 줄고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는 30년째 동결인 소청과 현실을 알리며 눈물을 머금고 소청과 폐과를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임 회장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기획재정부가 아이를 살릴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며 소청과 의사들이 소아진료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함을 호소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소아청소년과 진료 인프라를 유지하고 아이들이 아플 때 길거리를 헤매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결하라고 명령했고, 여당인 국민의힘 원내 2023.09.07
법원, 응급실 내원 환자 폐암 조기 발견 못한 대학병원에 '17억 배상' 판결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가톨릭대 성모병원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폐암을 조기 진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17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환자 A씨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환자 측의 손을 들어줬다. 환자 A씨는 2018년 1월 두통 증세로 가톨릭대병원을 응급실에 내원해 흉부 방사선 촬영 검사를 받았다. 의료진은 당시 A씨의 흉부 방사선 촬영 영상을 판독하며 좌측 폐문부의 종괴 혹은 뚜렷해 보이는 혈관 의증을 확인했으나 이 사실을 A씨에게 알리지 않았고 추가 검사도 하지 않았다. 별다른 문제 없이 병원을 퇴원한 A씨는 11개월 후 다른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흉부에 종괴를 발견했다. 이후 A씨는 병원에 내원해 흉부 CT를 받았고, 그 결과 폐암으로 진단을 받았다. A씨는 가톨릭대병원 의료진이 일찍이 혈관 의증을 알렸다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고, 해당 암이 뇌와 우측 부신으로 2023.09.07
실형 선고 받은 외과의사 사건에 외과의사회 분노…"의료 파탄의 책임, 오롯이 법원이 져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외과의사들이 최근 수술 지연을 이유로 실형을 확정 선고 받은 외과의사 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더 이상 수술실에서 소신껏 수술하는 의사는 없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의료 파행의 책임은 법원에 있다고 경고했다. 대한외과의사회는 6일 해당 사건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이제 2023년 8월부터 대한민국에서는 외과의사가 본인의 의학적 판단으로 내린 결정이 범죄가 될 수 있으며 본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하여 형사처벌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음을 공식적으로 확인받게 된 것"이라고 한탄했다. 해당 사건은 6개월전에 난소암치료 받은적이 있었던 환자가 장유착과 장꼬임을 이유로 병원에 내원했으며 장꼬임으로 인한 장폐색증상에 대하여 보존적 치료를 하던중 혈변증상을 보였다. 사건의 외과의사는 장괴사에 대하여 응급수술을 시행하였고 이후 추가적인 2차 수술을 진행했으나 재판부는 의사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 정도가 가볍지 않고 이로 인해 환자에게 상당히 중한 상해(傷 2023.09.07
대법원, 수술 아닌 보존적 치료 결정한 외과의사에 '금고형' 확정…"대한민국 의료 파행 불가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의학적 판단에 따라 수술 대신 보존적 치료를 결정한 의사가 해당 환자의 악결과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상죄로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의학적 전문지식을 갖춘 의사의 고유의 권한이다. 또한 수술 시기를 늦춘다고 의사에게 어떤한 이익이 있거나 해당 의사가 환자에게 피해를 입히려는 고의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대법원은 환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 원인이 이를 예상 못한 의사에게 있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등법원이 8월 대동맥박리를 경증으로 오진한 전공의에 실형을 선고한 것에 이어 이번엔 대법원이 악결과만을 문제삼아 의사에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의료계는 사법부의 의료과실 형벌화 경향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6개월 전 개복수술 이력 있고, 환자도 보존적 치료 원했지만…즉각 수술 안한 의사에 '책임'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이 2017년 11월 소장폐색환자를 담당한 외과의사 A씨에게 수술 지연에 2023.09.06
비급여 공개 '합헌' 후속 조치…공단‧심평원에 병원급 반기별 1회, 의원급 연 1회 보고의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올 초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를 의무화한 의료법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합헌'이라는 결과를 받은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그 후속 조치로 구체적 사항을 담은 고시 개정을 발령하고 즉각 시행하기로 했다. 해당 고시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과 의원급 의료기관은 각각 반기별 1회, 연 1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고 대상이 된 비급여의 금액 및 진료내역을 의무 보고해야만 한다. 4일 복지부가 비급여 진료비 공개에 따른 구체적 항목과 기준, 금액 및 진료내역 보고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담은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 고시를 발령했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는 2020년 12월 29일 개정된 의료법 제45조의2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반발로 그 시행이 차일피일 미뤄져왔다. 하지만 올 2월 23일 헌법재판소가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과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치과의 2023.09.05
전원 권고 후 병원 나선 지 5분 만에 심정지로 사망…대법원 "의료진, 불성실 진료 아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감기 몸살로 진료받던 환자가 '택시를 타고 큰 병원으로 가라'는 의사의 권고에 병원 밖을 나섰다가 심정지가 발생해 사망한 사건에 대법원이 의사에게 과실이 없다는 판결을 내려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의사에게 배상 책임이 있다는 원심을 뒤집은 것으로, 최근 잇따른 '응급실 뺑뺑이' 사건에서 환자를 타 병원으로 전원 보낸 의사의 판단이 의사의 주의의무 위반인지 여부 논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법원 1부는 해당 사건의 고인인 A씨의 보호자가 지역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하는 의사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심이 내린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 감기몸살로 의원 방문해 진료, 전원 권고로 나온 뒤 5분 만에 심정지…119구급차로 이송 4일 의료계에 따르면 A씨(당시 66세)는 2018년 2월 21일 감기몸살 증상이 있어 보호자와 함께 B씨가 운영하는 내과 의원에 내원했다. B씨는 비타민C를 섞은 아미노산 영 2023.09.04
생성형 AI 활용 플랫폼부터 디지털 수면제까지…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한 자리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디지털과 헬스케어의 결합으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신생 스타트업들이 한 자리 모였다. 사람들의 웰니스 니즈를 개인 맞춤형 정보로 제공하는 '가지랩', AI 및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한 근골격계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팀엘리시움', 뇌과학 기반의 수면 유도 소리를 제공한 디지털 수면제를 개발한 '무니스', XR을 활용한 보건의료 실습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뉴베이스'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DHP(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가 투자를 진행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1일 슈피켄HQ A동 지하 2층에서 진행된 ‘2023 DHP 데모데이’에서 각각의 사업을 소개했다. 가지랩, 개인 맞춤형 웰니스 큐레이션 플랫폼…생성형 AI 활용한 'UX'로 사용자 친화적 첫 번째 발표는 개인 맞춤형 웰니스 큐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한 가지랩의 김영인 대표였다. 김 대표는 눔(Noom)에서 7년간 근무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성을 쌓은 의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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