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최대집 당선자는 23일 개표가 끝난 이후 당선 소감 발표를 통해 “대정부 투쟁, 대국회 투쟁은 의료계 대통합과 대동단결 없이는 불가능하다. 통합과 화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한 투쟁'을 내세워온 최 당선자는 "당장 4월 1일부터 예고된 상복부 초음파 예비급여 고시를 중단하지 않으면 4월 중 당선자 신분으로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날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만4012명 중에서 2만1547명이 투표했다. 유효 투표수 2만1538표(무효 9표) 가운데 기호 3번 최대집 후보가 6391표(29.67%)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최 당선자는 “의료계 투쟁은 통합과 대동단결 없이는 불가능하다”라 통합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최 당선자는 ”'최대집'에 대한 일부의 염려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며 “염려가 기우였다는 것을 일처리를 통해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의협회장 선거운동에 임하면서 가장 강조했던 말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저지에 있었다"라며 "합법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제가 먼저 의사회원들을 찾아가겠다. 의사의 정당한 권익 쟁취와 더불어 의사 회원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어려움에 처한 의사회원들을 돕고 몸을 낮추겠다”라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직역 지역 등 의료계가 여러 단체로 다원화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최 당선자는 “의료계는 진료 특성상 불가피한 다원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라며 “의료계 단체에 적극적으로 찾아뵙고 서로 간의 이해충돌이 발생하거나 오해가 발생하면 최대한 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 상설협의체를 만들어서 단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대정부를 향한 말씀은 다음주 월요일쯤 정리해서 다시 말씀드리겠다”라며 "의정협의체를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는 논의를 거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의협회장 직무를 수행할 때는 상임이사회나 자문위원 등 여러 논의를 거쳐야 한다”라며 “오늘 구체적인 확답을 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 당선자는 다른 캠프에 있던 인사와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무분별하지 않고 정책과 노선이 같은 유사한 캠프에 속한 분들은 직접 찾아가 집행부를 구성하고 최대한 모시겠다”라며 “어느 캠프를 막론하고 보험 의무 재무 총무 등 각자의 경험이 많고 의료계를 위한 애정이 있는 분들을 찾아가 모실 생각이다”라고 했다.
최 당선자는 4월 22일 의협 정기대의원총회까지 당선자 신분으로 투쟁위원장을 겸직한다. 비대위의 향후 방향은 정총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최 당선자는 “비대위를 중심으로 문재인 케어와 관련한 투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당선자로 분명한 역할이 있기 때문에 비대위를 중심으로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4월 1일로 고시된 상복부 초음파 예비급여(본인부담 50~90%의 급여)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당선자는 “비대위와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예비급여 고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여러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4월 중에 집단 행동을 추진할 의사를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자는 “예비급여 고시 전면 중단을 해야 한다”라며 “보건복지부의 상복부 초음파 고시는 합의된 부분도 있고 합의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일방적으로 강행하려는 예비급여 고시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최 당선자는 다소 많은 투표가 나온 것에 대해 의료계의 불안감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수련병원 대학병원 개원가 등 직접 전국 현장을 누비면서 1만3000장을 전단지를 직접 배포하고, 많은 분들을 만났다”라며 “대부분의 의사들이 문재인 케어 문제에 대해 불안, 막연한 좌절감, 두려움이 만연해있다”고 지적했다.
최 당선자는 “현장에서 분노를 확인했다”라며 “현장의 느낌이 폭발할 수가 있겠다는 직감이 있었다. 그 직감이 오늘 선거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