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수면의학회·수면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SLEEP 2023) 미국수면학회(AASM)와 수면연구학회(SRS)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37차 미국수면학회(APSS) 연례 학술대회인 SLEEP 2023이 6월 3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렸다. 학술대회에서는 기초 및 중개 수면 과학과 일주기 과학,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및 만성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발전 사항을 논의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수면건강과 슬립테크의 중요한 연구 내용을 발췌한다.
필립스 액티워치(Philips Respironics Actiwatch)는 신체활동 기록(Actiagraphy) 데이터를 수집을 하는 표준도구였다. 그러나 필립스 액티워치의 단종 발표가 나오면서, 소비자 기반 장치의 대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유망 솔루션 중 하나로 애플워치(Apple Watch)가 대두됐다. 이는 사용자가 원시 가속도계(raw accelerometer)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웨어러블 기술의 오랜 문제인 '블랙박스 알고리즘' 문제를 제거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팀은 애플워치 데이터에서 파생된 기록과 액티워치 데이터 파생 기록을 분석해 대안 가능성을 연구했다. 해당 연구는 참가자들이 7~14일(평균 = 9일) 동안 양 손목에 각각 액티워치와 애플워치를 동시에 착용했다.
가속도계 데이터와 활동량, 일일수면일기 등이 수집됐고, 이들 도구 간 일치성을 조사하기 위해 활동기록 횟수를 2분, 5분, 10분, 30분, 60분 단위로 분류했다.
애플워치와 액티워치 간 일치 여부는 CCC(Concordance Correlation Coefficient)로 정량화됐고, 유용성(활용도)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CCC는 63(2분), 70(5분), 78(10분), 90(30분), 92(60분) 등으로 나타났고, 30분과 60분에서 가장 강한 일치를 보였다. 모든 단위에 대한 y-축은 양수로, 애플워치가 액티워치에 비해 활동 수를 감지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성 측면에서도 참가자의 대다수(88%-100%)는 편안함, 편리함, 공공장소 착용 선호도, 재착용 선호도 등에 대해 애플워치를 선택했다. 명확한 선호도가 없는 질문은 '사용 편의성'이었으며, 참가자 중 56%가 애플 워치로 응답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애플워치가 액티워치의 실현 가능한 대안인지 확인한 첫 연구"라며 "애플워치의 가속도계가 더 민감한 것을 감안하면, 활동 카운트를 결정하기 위해 다른 알고리즘을 사용하면 더 작은 단위에서도 일치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임상 샘플에서 애플워치의 수면 감지 효과, 각성 감지 효과 등을 더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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