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3.05 14:03최종 업데이트 24.03.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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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사회장 한국 의사들과 연대 선언…"한국 정부 강압적 의대 증원, 인권 침해 조치 중단"

루자인 알코드마니 회장, 영상 통해 한국 의사 집단행동에 지지 표명…전 세계에 연대 촉구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루자인 알코드마니(Lujain Al-Qodmani) 회장 (유튜브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세계의사회 회장이 전 세계 의사들을 향해 한국 정부의 의료 탄압 현실을 알리고 한국 의사들과의 연대를 제안했다.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루자인 알코드마니(Lujain Al-Qodmani)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각)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투쟁에 지지를 표하며 한국 정부에게 일방적인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을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지난 1일과 3일에 걸쳐 발표한 성명서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 의사들을 지지한 것이다. 

루자인 회장은 "한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결정으로 의료계는 유례 없는 혼란을 겪고 있다. 한국의 동료 의사들, 의대생, 젊은 의사들은 민주적인 법과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평화롭게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며 "정부의 개인 사직과 학칙을 제한하는 등의 시도는 잠재적인 인권 침해이며 이는 위험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한국 정부가 의료계에 대한 강압적 조치를 중단하고 이를 재고하기를 강력 촉구한다, 정의와 인권 그리고 윤리적 의료의 원칙은 협력적인 접근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루자인 회장은 세계의 의사들을 향해 "한국의 동료들과 함께 연대해 고귀한 직업의식을 정의하는 가치들을 수호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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