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사회 "강압적 방법으로 사직 막는 대한민국 정부, 명백한 인권 침해"
대한의사협회, 세계의사회와 뜻 함께 할 것...정부는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 나설 것 촉구
대만의사회는 6일 의대증원과 관련한 대한민국 의료계와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대한의사협회를 지지하며 세계의사회 뜻을 같이 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확고한 결의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협이 번역한 자료에 따르면 대만의사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전문가와의 충분한 소통 및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결정했다는 최근의 뉴스 보도를 접했다"라며 "이로 인해 9000여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의사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공통의 행동에 나서게 된 작금의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대만의사회는 "의료계의 권익보호 및 근무조건 개선을 위한 의사들의 정당한 행동권을 강력히 지지한다. 세계의사회가 발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윤리적 함의' 성명은 의사들 역시 다른 전문직 종사자들과 마찬가지로 더 나은 근로 조건을 추구하고, 근로 조건이 유지될 수 없는 상태가 됐을 경우 대체 고용을 모색할 권리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의료계 종사자들의 합리적인 근로 조건을 보장하며, 전략적인 의료 교육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강압적인 방법을 통해 의사들의 사직을 막으려는 시도는 명백한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대만의사회는 "세계의사회와 함께 대만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의료계와 평화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확고한 결의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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