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 NEWS 여자의사회 서울아산병원 성추행 교수 복직, 명확한 분리조치와 재발 방지책 마련하라

기사입력시간 23.06.28 07:44최종 업데이트 23.06.28 07:44

여자의사회 "서울아산병원 성추행 교수 복직, 명확한 분리조치와 재발 방지책 마련하라"

성폭력 사고에 대한 의료인 관심 촉구...예방 교육과 법적 제도적 장치 중요성 강조

한국여자의사회는 27일 서울아산병원 성추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의료 현장에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인 모두의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이 해당 사건 피해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명확한 분리 조치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아산병원의 모 교수가 여성 전공의와 간호사 등을 성추행 및 성희롱한 행위에 대해 정직 5개월의 징계처분을 받고 9월 복직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달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서 개선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여자의사회는 “우리 사회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도 성추행 및 성희롱 등 성폭력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천명해 왔다. 이를 위한 예방 교육과 법적 제도적 장치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여자의사회는 “다양한 직종의 의료인들이 서로 협력하며 근무하는 대학병원에서, 그것도 진료와 교육을 담당하는 의과대학 교수가 여성 의료인들에게 언어적 성희롱과 동의 없는 신체접촉으로 불쾌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줘서 근무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왔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자의사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동안 해당 교수로부터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나 언어적 성희롱을 당한 피해 여성 전공의와 간호사들은 지금도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근무지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여자의사회는 이번 사건의 해결을 촉구하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성평등 실현과 성폭력 예방에 앞장서고 여성 보건의료인들의 인권 보호와 권익 신장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을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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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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