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를 해결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서 의사들의 수사와 행정처분 등 공권력으로 압박하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 명확히 문제점 지적이 필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28일 제76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축사에서 29일 진행 예정인 영수회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의 임기는 5월 29일까지 약 한 달이 남은 상태다.
신 의원은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민주당의 역할을 의료계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2000명 증원으로 인해 대국민 의료 혼란을 초래한 인사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고, 의사와 국민들을 갈라지게 했던 잘못된 정책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전제돼야 제대로 된 소통과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결국 의사들이 현장에 복귀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정부에 대한 신뢰성 회복이다. 지금의 정부 모습은 이중적 플레이로 인해 문제 해결의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의사 출신 당선자 8명이 배출된 데 대해 “다수의 의사 국회의원들이 배출된 만큼 앞으로도 기대를 해본다"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의료 전문가가 부족했던 정당에서도 의료대란을 통해 의사들을 우선 배치한 사실만으로 정치와 의회의 밀접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했다
신 의원은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 집행부에 대해서는 의료대란을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의료계가 추구하는 의료개혁안을 정부에 선제안해 주길 바란다. 그동안 정부 정책에 끌려가는 의료계는 그만큼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는 반증일 수 있다”라며 “대한민국 미래의 의료 시스템을 전문가 집단이 제안하고 앞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집행부가 돼서 초고령 시대에 대한민국 의료가 어떻게 변화해야 의사도 행복하고 환자도 행복한 진료실과 대한민국에게 의료가 될지에 대해 의료계가 방법론을 국민들에게 선제안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의료대란으로 인한 사태가 깊어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의료계에 대한 궁극적인 국민의 신뢰 회복 방안에 대해서도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라며 “전문가 집단이 생각하는 가치가 국민에게 신뢰와 지지를 받을 때 진정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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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이제 갈등의 급성기가 아닌 아급성에서 만성기로 이행하는 상황이다. 진심으로 국민들과 의료계에서 원하는 의료개혁이 무엇인지 그 방향이 합의되고 대한민국 의료의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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