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4.01 10:51최종 업데이트 25.04.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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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큐릭스, 간담췌 학술대회서 간암 조기진단검사 임상 성과 발표

민감도 최대 92%까지 상승...간암 조기발견, 재발 예측, 모니터링에 효과


젠큐릭스가 최근 담도, 및 췌장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HBP Surgery Week 2025에서 간암 조기진단 검사(HEPA eDX)의 임상 결과와 치료 후 재발 모니터링 연구에 대한 초기 결과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간암 조기진단 검사(HEPA eDX)는 혈액 내 순환종양DNA(ctDNA)의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검출해 간암을 조기 진단하는 디지털 PCR 기반의 분자진단 검사다. 해운대백병원 박순재 교수가 주요 임상 결과 발표를 맡았다. 

이번 임상은 간암 환자, 만성 간질환 고위험군, 건강인을 포함한 총 160명 규모로 진행됐다. 해운대백병원 왕희정 교수와 박 교수 연구팀이 함께 진행했다. 발표에서는 바이오마커 발굴, 세포주 및 조직 검증, 임상혈액검체 분석 등 전 과정을 소개했다.

연구 결과 간암 조기진단 검사는 단독 사용 시 민감도 77%, 특이도 92%를 기록했다. 혈청 AFP(알파태아단백) 검사와 병합 분석했을 때 민감도는 92%까지 상승하고 특이도는 유지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간암 1~2기 조기 환자에서도 86%의 민감도를 기록하며 조기진단 성능을 입증했다.

치료 후 재발 모니터링을 위한 후속 연구도 함께 소개했다. 연구진은 치료 후 정기적으로 혈액을 채취해 HEPA eDX 검사를 시행하고 영상학적 비교를 통해 재발 여부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치료 반응 또는 재발 간 일정 수준의 상관성이 확인돼 향후 임상 활용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젠큐릭스 연구개발본부 한진일 이사는 "메틸화 바이오마커는 환자의 질병 상태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만큼, 치료 반응 평가나 재발 예측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향후 본 기술의 임상 적용을 위해 후속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운대백병원 왕희정 교수는 "간암은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고 재발률도 높은 암종으로, 임상에서 대응이 쉽지 않다"며 "HEPA eDX는 조기진단뿐 아니라 치료 후 모니터링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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