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경기도 인구대비 ‘도내 의과대학 정원수’가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경기 포천에 위치한 대진대학교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 포천과 가평을 지역구로 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최춘식 의원(국민의힘)이 20일 보건복지부의 자료를 조사 및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의 인구천명당 ‘도내 의과대학 정원수’는 0.01명으로 의대가 존재하는 15개 시도 중 최하위(15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0.06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광주와 강원도가 0.1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는 대전(0.14명), 전북(0.13명), 서울(0.09명), 부산·대구(각 0.08명), 충북·충남·경북·제주(각 0.06명), 경남(0.05명) 등 순이었다.
최춘식 의원이 보건복지부에 ‘현재 의대정원을 늘리지 않을 경우 2030년경까지 수요대비 부족하게 될 의사수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출해달라’고 하자, 보건복지부는 ‘오는 2030년에는 4094명, 2035년의 경우 9654명이 부족하게 될 전망’이라는 답변을 제출했다.
최춘식 의원은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2.1명으로 OECD 평균 3.7명보다 뒤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4.5명), 프랑스(3.2명), 미국·일본(각 2.6명) 등보다도 크게 하회하는 수치"라며 "지난 2020년 9월 정부와 의료계가 코로나 안정화 이후 의대정원 확대를 논의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제부터는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정원 규모를 확대하고 교육부는 경기북부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고려해 대진대학교에 최우선적으로 의대정원을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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