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3.06 16:48최종 업데이트 25.03.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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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의대정원 '3058명' 복귀 수순…당정 "의대생 복귀, 시급한 과제" 공감대

7일 교육부 의대정상화방안 발표 할듯…40개 의대 학장 의대생 복귀 설득 약속 믿고 추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2024년도와 같은 3058명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의대 증원분을 무효화하는 데 대한 정부 내 반대도 있지만 대학 총장들까지 나서 의대생 복귀를 위해 3058명 조정을 촉구하면서 당정도 결단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료인력 수급 관련 비공개 당정대협의회 이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은 2024년도와 같은 3058명으로 조정하고, 2027년도부터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상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모집 인원을 정하자는 전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KAMC) 등 의학계를 비롯해 40개 대학 총장들까지 나서 내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조정할 것을 요청하며, 이를 토대로 의대생들의 학교 복귀를 적극 설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일단 학생들이 학교에 복귀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며 "지금은 감정이나 자존심 싸움할 때가 아니고, 어떻게 하든 학생들을 학교에 복귀시켜서 정상화하는 게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고 국민에게도 필요하니, 저희도 양보하고 그 공을 의대 학생들에게 넘긴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은 당장 내일 교육부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 발표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당정대 회의에서도 2026학년도 의대정원 3058명 재조정을 놓고 의견이 일부 갈렸으나 학생 복귀에 초점을 맞춰 대승적 차원에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당정대 회의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해 의대교육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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