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계의사회장 인터뷰 "의사들의 단체행동은 기본권리...한국 정부 강경대응, 세계적으로 드물어"
세계 의사 900만여명 단체, 루자인 알코드마니 회장 "일방적 의대증원 의학교육 질 저하…특정 분야 의사 부족 해결책도 아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들의 단체행동에 대해 정부가 이렇게 강경한 조치를 취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루자인 알코드마니(Lujain Al-Qodmani) 회장은 3일 메디게이트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의사들의 행동은 세계의사회의 의사 단체행동 윤리 지침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공의들의 사직은 의사로서 윤리를 저버린 것이라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진료를 재개하라며 법적 처벌을 경고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행보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세계의사회는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의대증원 결정과 의사들에 대한 강경 조치를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당 성명서에서 세계의사회는 한국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대해 “명확한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해 의료계의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또 전공의들의 개인 사직, 학생들의 수업 거부∙휴학을 막으려는 정부 조치에 대해선 “잠재적 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