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208:19

"우리 몸에서 도려낸 세포·조직을 담은 현미경 사진이 예술 작품으로" 김한겸 교수 현미경 사진전 2~3일 DDP에서

의협 종합학술대회 ‘의학과 문화의 만남’ 초대작가전, '사랑해요' '갑질' 등 작품 14점 전시 작품명 "사랑해요" “담낭 점막은 매우 연약해서 수술로 제거하면 바로 고정을 해야 관찰할 수 있다. 고정이 잘된 점막은 현미경 사진작가가 즐겨 찾는 출사지이다. 담낭조직을 관찰하는데 누군가 환영인사를 한다. 그것도 큰 사랑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귀여운 손녀의 모습과 겹친다. 현실세계에서 손녀를 꼬시면서 사랑의 표현을 찍으려고 하니 정보가 샜는지 딴 짓이다. 진작에 찍어놓을 걸 후회하고 있다.” 작품명 "갑질" “갑상선종을 바늘로 생검해 현미경으로 저배율 하에서 관찰했더니 고개가 뻣뻣한 사람과 고개를 숙인 사람이 보인다. 본래는 침생검으로 떼어낸 조직의 끝 부분인데 자연적으로 구부러진 각도의 차이 때문에 이런 모양이 된 것이다.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큰 갑질을 보는 듯 하다. 어떻게 보면 스승에게 공손하게 인사하는 제자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고개가 뻣뻣한 사람의 각도와 자세가 너무 고압적이라 갑질에 더 가깝다.” 고려의대 병리학교실 김한겸 교수(고대구로병원 건강검진센터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