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718:25

'근조' 리본 단 충북의대 교수들 "한국의학교육 죽었다…전공의 사법절차 진행 즉시 투쟁"

단순 의사 수 증가는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붕괴…충북의대 49 →250명 증원 신청한 충북대 고창섭 총장 규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충북대 의대 교수들이 한국의학교육에 사망선고를 내렸다. 특히 의대 교수들과 의견수렴 과정 없이 현 의대 정원인 49명보다 5배 더 많은 250명을 증원 신청한 충북대 고창섭 총장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며, 전공의들에게 실제 처벌이 이뤄질 경우 즉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의대·충북대병원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충북대병원 교육인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대해 사직서를 던진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사법처리 절차에 강력 규탄의 목소리를 내놨다. 교수 비대위는 "의료계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되고 있는 비상식적인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정부의 의대정원 수요조사에 일방적인 숫자를 적어 낸 충북대 고창섭 총장을 강력 규탄했다. 비대위는 "단순 의사 수 증가를 통한 낙수효과는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붕괴시키고, 의료 후진국으로 퇴보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인구 고령화와 이에 따른 의료수요

2024.03.0710:58

정지태 전 대한의학회장 "전공의 돌아와도 필수의료는 사망…미안하고 미안"

저수가 속 전공의 막노동에 의존한 대형병원 줄도산 가능성…"정부 구체적 예산안 없는 '정치적 약속' 못 믿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지태 전 대한의학회장이 “전공의가 돌아오더라도 제자리로 돌아올 것 같지는 않다”며 “의업에 40년을 종사한 사람으로 모두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했다. 정 전 회장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그간 국내 대형병원들의 운영 방식과 사직한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언급하며 필수의료 붕괴와 대형병원들의 도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선배 의사로서 지금의 사태를 막지 못한 데 대해 후배 의사들과 국민들에게도 사과했다. 정 전 회장은 먼저 국내 대형병원들의 병상수가 세계 최고의 병원들로 꼽히는 메이요클리닉, 존스홉킨스 등 보다 훨씬 많지만 해당 병원들과 달리 전공의와 비정규직 의사의 비율이 높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이에 대해 “나쁘게 표현하면 대한민국의 대형병원은 싸구려 의료수가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많은 수의 환자를 입원시켜, 싸구려 노동자인 전공의와 전임의를 피교육자란 신분을 이용해 혹사시켰다”며 “이것도 부족해 불법 의료인력인 PA(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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