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27 07:22

박현경 "40년 만에 3연패 도전"…김효주 "이번에는 국내 무대 출격"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40년 만에 3연패’.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의 위대한 도전이다. 28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6689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첫 메이저 크리스 F&C KLPGA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격전지다. 박현경은 1978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2020년 생애 첫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는 극적으로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주인공이다.
박현경이 3연패에 성공한다면 40년 만에 탄생하는 대기록이다.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고(故) 구옥희(1980~1982년)뿐이다. 대회 최다승자는 4승을 수확한 고우순(58)이다. 박현경은 2019년 데뷔해 통산 3승을 거둔 스타다. 귀여운 외모에 실력까지 갖춰 많은 골프팬을 보유하고 있다. 첫 해 상금 23위(3억903만원), 2020년 7위(5억2909만원), 지난해 4위(8억4457만원) 등 매년 발전하고 있는 선수다.
박현경은 올해 3개 대회에서도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 공동 47위,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공동 5위,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마즈터즈 공동 22위다. 대상 포인트 8위(46점), 평균 타수 9위(71.08타), 상금 11위(5167만5000원)다. 샷의 정확성에 클러치 퍼팅 능력까지 더해졌다. 박현경은 "3연패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기면서 플레이를 하겠다"는 각오다.




김효주(27·롯데)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1승 포함 통산 14승을 쌓은 강자다. 비회원 신분이던 2014년 9월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고, 이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 17일 롯데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통산 5승째를 거둔 상승세다. 김효주 외에도 윤채영(35), 이정은6(26·대방건설), 김아림(27·SBI저축은행) 등 해외파가 후원사 대회에 가세했다.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안방 수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6승을 쓸어 담으며 KLPGA투어를 평정한 ‘국내 넘버 1이다. 다만 개막전을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돼 출전을 포기했고, 타이틀방어에 나섰던 넥센·세인트나인마즈터즈에선 1라운드 직후 인후통을 호소하며 기권한 것이 변수다. 장수연(28ㆍ동부건설)과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 등 올해의 챔프 군단이 복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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