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04 07:36

매킬로이 타이틀방어 "코스가 바뀌었다고?"…이경훈 '모의고사'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약속의 땅'.
세계랭킹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일 밤(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TPC(파70ㆍ7107야드)에서 개막하는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0승 가운데 3승을 쓸어 담았다. 2010년 PGA투어 첫 우승(당시 퀘일할로챔피언십)에 이어 2015년 7타 차 대승, 지난해가 2019년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 이후 무려 1년 6개월 만에 '부활 샷'이다.
올해는 '2연패'라는 또 다른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지난해 10월 2022시즌에 포함되는 CJ컵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6개 대회에서 '톱 10'에 세 차례 진입해 출발이 좋다. 무엇보다 지난달 마스터스 최종일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2위에 올랐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킬로이에게 마스터스는 서로 다른 4대 메이저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달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을 차례로 접수했고, 8년째 철옹성으로 남아있다. 일단 '오거스타내셔널 공략 노하우'가 생겼다. PGA투어 역시 매킬로이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웰스파고챔피언십 개최지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에서 포토맥으로 이동했다는 게 변수다. 2018년 7월 퀴큰론스내셔널이 열린 곳이다. '개미 허리' 페어웨이'에 그린 주위는 벙커가 대거 포진해 '송곳 아이언 샷'이 필요하다.
2017년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2018년 제이슨 데이(호주), 2019년 맥스 호마(미국) 등 역대 챔프들이 우승 경쟁에 합류했고, 지난해 2위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한국은 이경훈(31)이 선봉이다. 다음주 AT&T바이런넬슨 '타이틀방어'를 앞두고 '우승 샷 감각' 조율부터 급하다. 김시우(27)와 강성훈(35ㆍ이상 CJ대한통운), 노승열(32)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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