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06 07:32

‘달걀 골퍼’ 김해림 "교촌은 내 영역"…"4번째 우승 GO"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해림(33·삼천리)은 ‘달걀 골퍼’로 유명하다.
비거리를 위해 매일 30개씩을 먹었고, 국내 대표적인 치킨 회사가 타이틀스폰서로 나선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서 2016~2018년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역사상 동일 대회 3연패는 강수연(46·은퇴)의 하이트진로챔피언십(2000~2002년) 이래 16년 만이다. 6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골프장(파72·6709야드)에서 막을 올린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을 기다린 이유다.
이번에도 진기록이 나올 수 있다. 김해림이 우승하면 1996년 고우순(58) 이후 26년 만에 단일 대회 4회 우승을 달성한다. 고우순은 1990년과 1992년, 1994년, 1996년 등 4차례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을 제패했다. 김해림이 바로 국내에서 통산 7승을 수확한 강자다. 2017년 7월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만사타바사레이디스토너먼트에 초청선수로 나서 깜짝 우승을 하기도 했다.
2018년 일본으로 건너가 한일투어를 병행했으나 좋은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 김해림은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못하다. 4개 대회에 등판해 2차례만 상금을 수령했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크리스 F&C KLPGA챔피언십에서도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올해 최고 성적은 지난달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 공동 13위다. 김해림은 "이 대회에선 항상 좋은 성적을 냈다"며 "즐기면서 플레이를 하겠다"고 자신했다.




이가영(23·NH투자증권)이 우승 후보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 10’의 상승세다. KLPGA챔피언십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생애 첫 우승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아이언 샷과 퍼트감이 발군이다. 지난해 5위를 했던 좋은 기억도 있다. "전체적으로 확실히 좋아졌다"는 이가영은 "좀 더 단단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다"면서 "첫 우승을 하는 것을 제일 큰 목표로 두고 있다"고 했다.
곽보미(30·MG새마을금고)의 생애 첫 타이틀방어전이다. 지난해 프로 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디펜딩은 처음이라 다른 대회와는 느낌이 다르다"는 곽보미는 "시드권이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서 "신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이 복병이다. 올해 치러진 4개 대회에서 1승 포함 모두 ‘톱 10’에 입상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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