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06 10:20

이경훈 4언더파 8위 "모의고사 성적 좋아"…'442야드 거포' 매슈스는?(종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경훈(31ㆍCJ대한통운)의 '모의고사' 성적이 좋다.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TPC(파70ㆍ710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8위에 포진했다. 2018년 챔프 제이슨 데이(호주)가 7언더파 선두에 나섰고, 조엘 데이먼이 1타 차 2위(6언더파 64타), '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이상 미국)가 2타 차 공동 3위(5언더파 65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이경훈이 지난해 5월 AT&T바이런넬슨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8년 콘페리(2부)투어 상금랭킹 5위 자격으로 2019년 미국으로 건너가 딱 80경기 만에 역대 8번째 한국인 챔프에 등극했다. 2012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나가시마시게오와 2015년 혼마투어월드컵 등 2승 챔프에 올랐고, 2016~2017년 '한국의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2연패를 달성한 선수다.
이후 이렇다할 존재감이 없다는 게 의외다. 최근 3개 대회는 특히 연거푸 '컷 오프', 무엇보다 다음 주 타이틀방어에 앞서 우승 샷 감각 조율이 급하다. 이날은 다행히 홀 당 평균 1.50개 '짠물퍼팅'을 앞세워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3, 6, 9~10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고, 11번홀(파4) 보기는 12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막판 14, 1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탰다. 18번홀(파4)에서 1.3m 파 퍼팅을 놓쳐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경훈 역시 "아이언 샷이 살아나 버디 기회가 많아졌다"며 "오늘은 중장거리 퍼팅이 쏙쏙 들어가 자신감까지 생겼다"는 소감이다. "올해 들어 스윙 변화를 도모하는 등 너무 잘하려고 욕심 부리다가 슬럼프가 왔다"면서 "이번에는 예전 느낌대로 플레이하겠다"고 소개했다.




데이는 최대 323야드 장타에 페어웨이안착률 85.71% '정타(正打)'가 돋보였다. 현지에서는 세계랭킹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2연패 진군'이 빅뉴스다. PGA투어 통산 20승 가운데 3승을 쓸어 담은 '우승 텃밭'에서 타이틀방어에 나선 상황이다. 공동 17위(3언더파 67타)에 자리잡았다. 한국은 김시우(27)가 이 그룹에 합류한 반면 강성훈(35)은 공동 106위(1오버파 71타)에 그쳤다.
'442야드 거포' 브랜던 매슈스(미국)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키 193㎝에 체중 95㎏의 당당한 체격에 팔이 길어 스윙 아크부터 크다. 지난 1일 콘페리(2부)투어 클럽카챔피언십 둘째날 무려 442야드 장타를 날려 시선을 끌었고, 초청선수로 출전한 이날은 15번홀(파4)에서 357야드 무력시위를 더했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일단 공동 80위(이븐파 70타)에서 둘째날을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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