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14 08:34

[골프토픽] 미컬슨 "PGA챔피언십 타이틀방어 포기"…‘사우디 리브 골프 시리즈 출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필 미컬슨(미국·사진)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 타이틀방어를 포기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14일(한국시간) "미컬슨이 다음 주 열리는 PGA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PGA챔피언십 출전 신청을 했지만 돌연 입장을 바꿨다. 불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PGA챔피언십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펼쳐진다. 미컬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사상 최초의 50대 나이의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디펜딩챔프가 이렇다 할 이유 없이 타이틀방어를 포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PGA챔피언십 역사상 디펜딩챔프의 불참 사례는 1949년 벤 호건, 2008년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두 번뿐이었고, 두 선수는 부상이라는 명확한 불참 사유가 있었다.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도 2015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역시 부상 때문에 디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미컬슨은 올해 첫 메이저였던 4월 마스터스에 이어 PGA챔피언십에도 빠지게 됐다. 미컬슨이 출전한 마지막 대회는 아시안투어로 벌어졌던 2월 사우디인터내셔널이다. 미컬슨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리브 골프 시리즈를 두둔하고, PGA투어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곤경에 처했다. 이후 공식 사과와 함께 잠시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대회 출전 중단을 선언했다.
PGA챔피언십이 미컬슨의 복귀 무대가 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 대회 출전 의사를 번복하며 다음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게 됐다. 미국 골프채널은 "미컬슨의 다음 대회는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리브 골프 시리즈 개막전이 될 수 있다"며 "미컬슨은 이 대회 출전을 허가해달라고 PGA투어에 요구한 바 있다"고 전망했다. PGA투어는 미컬슨 등 선수들의 출전 신청을 거부한 상황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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