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14 17:30

장희민의 루키 돌풍 "선두 질주"…김민규 ‘1타 차 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루키 장희민(20·지벤트)의 우승 기회다.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장(파72·7216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셋째날 강풍 속에서도 데일리베스트인 2언더파를 작성해 리더보드 상단(4언더파 212타)을 접수했다. 김민규(21·CJ대한통운) 2위(3언더파 213타), 장동규(34·타임폴리오)와 현정협(39·웹케시그룹)이 공동 3위(2언더파 214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장희민은 5타 차 공동 16위에서 시작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5~6번홀 연속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9, 12번홀에서 버디를 낚는 저력을 발휘했다. 13번홀(파4) 보기는 14번홀(파3) 버디로 만회한 뒤 17~18번홀 연속버디의 무서운 뒷심을 자랑했다. 그린적중률 72.22%의 ‘송곳 아이언 샷’과 홀 당 퍼팅 수 1.77개의 ‘짠물퍼팅’이 힘이다. 1타 차 선두로 나서며 첫 우승의 호기다.
장희민이 바로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루키다.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해 시드를 확보했다.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영국에서 골프유학을 하며 유럽 3부투어를 뛰었다. 지난달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정규투어 첫 대회를 소화했고, 당시 2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으며 공동선두로 도약하기도 했다. DB손해보험 최종 성적은 공동 17위다.




"바람 때문에 힘든 경기를 했다"는 장희민은 "이렇게 바람이 부는 것은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며 "홀마다 바람의 방향이 다르고 풍속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회를 잡은 만큼 우승이 목표"라면서 "차분히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김민규는 버디 3개에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타를 까먹었다. 아직 코리안투어 우승은 없고, 3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김우현(31·바이네르)과 이태훈(캐나다)이 공동 5위(1언더파 215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형준(30·웰컴저축은행) 공동 7위(이븐파 216타), 서요섭(26·DB손해보험)이 공동 11위(1오버파 217타)다. ‘DB손해보험 챔프’ 박상현(39·동아제약)은 공동 21위(2오버파 218타)에 자리했다. 반면 전날 공동선두였던 최민철(34·대보건설)은 1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37위(4오버파 220타)로 떨어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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