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롯데월드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원묵고 3학년 학생에 대해 정부당국이 위양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고3학생은 애초 양성이 확인됐지만 반복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며 "접촉자 771명에 대한 조사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 전문가위원회에서 검토한 결과 위양성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해당 학생은 애초 신속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 받았다. 그러나 이어진 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의료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면역 항체검사도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례에 대해 당국은 매우 예외적인 상황으로 봤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10일 브리핑에서 해당 학생의 양성 가능성을 낮다고 평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진단키트 등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위양성이 나온 구체적 이유는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간조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수도권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지방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큰 유행이 없었던 비수도권 지역은 재생산지수가 1이하인 0.5~0.6대를 유지했다. 반면 수도권은 1.2~1.7 최고로는 1.8까지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수도권 내 사람 간 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연결고리가 많아지고 n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유행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12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56명으로 누적 환진자 수는 1만 2003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이 13명으로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4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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