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항체는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력을 무력화 시키는(중화시키는) 항체다. 즉, 중화항체가 생겼다는 것은 인체가 바이러스 침입을 막을 수 있는 면역력을 획득했다는 지표가 된다.
그러나 해당 발언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같은날 오후 설명자료를 통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서 밝힌 PCR 양성 결과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배양되지 않는 죽은 바이러스가 나온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임상위는 "(이번 중대본 발언은) 중화항체가 생겨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몸에 살아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잘못 해석할 수 있다"며 "현재 검사는 바이러스 유전자(RNA)를 검출하는 PCR 검사법이다. 이 때문에 죽은 바이러스라도 유전자가 남아있으면 PCR검사에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구강과 호흡기 상피세포에서 죽은 바이러스 유전자 조각이 상피세포 탈락과 함께 배출되면 이것이 PCR에서 검출될 수 있다는 논리다.
중앙임상위는 "퇴원환자의 바이러스 검사 재검출 사례를 중화항체가 생겨도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제거되지 않는다고 해석하면 오산이다"라며 "이번 조사에서 25명은 모두 바이러스 침투를 중화시키는 면역이 형성됐고 이 가운데 12명에서 PCR 양성으로 나왔지만 이들의 바이러스 배양은 모두 음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임상위는 "이는 PCR 양성의 결과가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배양되지 않는 죽은 바이러스에서 나온 것이라는 해석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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