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노조 총파업, 의료인 윤리의무 저버렸다…파업 순수성 의심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대해 "잘못된 방법의 민폐 파업"이라고 비판했다. 심지어 "노조가 의료인의 윤리와 의무를 저버렸다"는 맹비난도 나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민주노총의 총파업 지침에 따라 잘못된 방법으로 강행하는 것은 민폐"라며 "요구사항이 무엇이건 이렇게 대규모 의료공백을 일으키면서 총파업을 했어야 했나"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권 퇴진 등을 내건 민주노총의 불법 정치파업 시기에 맞춰 총파업이 시작됐다"며 "세종대로 4차선을 막고 교통대란을 일으킨 것은 파업의 순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9.2노정합의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의사인력 확충 등을 요구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13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참여 병원만 145곳에 이르며 파업에 동참한 보건의료인력은 4만5000명에 달한다. 2023.07.14
의협 이정근·이상운 부회장 직무정지…의료현안협의체 일정 차질?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정근 상근부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의 직무가 정지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12일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발의 동의서를 확인한 후, "동의서 요건이 충족돼 부회장 2인의 직무가 정지됐다"며 사실확인 공문을 발송했다. 사실상 13일부로 부회장 2인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임총까지 최소 1~2주 이상 업무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 이들은 제41대 이필수 집행부 내 가장 핵심적인 인물로, 회무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왔던 만큼 직무 정지에 따른 일부 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정근 부회장의 경우, 상근임원으로 이필수 회장과 함께 숙식을 해결하며 동거동락하는 이 회장의 가장 최측근으로 통한다. 특히 이정근 부회장은 집행부 가운데 대응하고 있는 굵직한 의료현안이 가장 많다. 구체적으로 그는 의대정원 확대 문제와 실손보험청구간소화법, 비대면진료, 의학정보원·면허관리원 설립, 성분명처방, 한의사 초음파 사용 대법원 판결, 전문약사제도 등 대부분의 의협 현안 2023.07.14
진료과목별 전공의 통과율, 최근 5년간 흉부외과가 꼴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근 5년간 수련전문과목별 평가 통과 비율은 흉부외과가 90.4%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 년간전공의 수련과목별 수련환경평가결과를 살펴본 결과 , 최근 5년 전체 평가 통과비율은 흉부외과가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련전문과목별 평가 통과 비율을 살펴보면 , 흉부외과가 90.4% 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내과가 95.2%, 예방의학과 96.3%, 이비인후과 96.4% 순 이었다. 2018년 기준 통과율 100% 였던 예방의학과는 2022년 86.7%로 13.3%p 낮아지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소아청소년과도 2018 년 100% 에서 2022 년 93.8% 로 6.2%p 낮아지며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결핵과 , 마취통증의학과 , 방사선종양학과 , 진단검사의학과 , 병리과 등 총 5 개의 과목은 최근 5 년간 통과율이 100% 였다. 또한 20 2023.07.14
의협, 보험업법 개정안 관련 금융위원회 항의 방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통과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는 보험업법 개정안(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법안)과 관련해, 13일 금융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의협 측은 ‘실손보험 청구서류 전송방식’과 관련해 현재 논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에는 실제 자료를 전송하는 요양기관에서 전송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이 명확하지 않으므로, 모법에 근거 명시가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 외에도 의협은 전송대행기관을 특정 기관으로 지정할 경우 간편 청구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존의 민간업체들은 존립근거와 기반을 박탈당할 수 있으므로, 국가 차원의 의료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금융위원회에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 나선 서정성 의협 총무이사, 김종민 의협 보험이사는 보험업법 개정안의 심의 과정에서 보였던 금융위원회의 법안 동조 입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의료 2023.07.13
대학병원 30년 넘게 근무하다 재취업 한 80세 의사…"570만원 받지만 행복하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대안으로 은퇴 후 시니어의사를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가운데, 의사 77%가 은퇴 이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재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공공의료기관은 지방의료원이 17.5%로 가장 많았고 보건소 등 보건기관이 16.7%, 국공립병원이 11.7%로 그 뒤를 이었다. 의료취약지 재취업 의향 63% 달해…시니어의사 매칭사업 70%가 긍정적 대한의사협회는 13일 오전 '지역필수의료 살리기 전문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시니어의사 활용 방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의협 회원 2016명을 대상으로 6월 1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 진료를 계속하고 싶다는 비율은 78.8%에 달했으며 의료취약지 근무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63.1%나 됐다. 은퇴후 근무를 위해 거주지를 옮길 의향이 있다는 의사는 55.2%였으며 공공보건의료기관에 재취업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은 77%에 달했다 2023.07.13
'4만 5000명' 노조 파업에 이미 진료 차질…외래 축소되고 수술 일정 취소 속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파업이 오늘(13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되면서 일부 병원 진료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지방국립대병원을 시작으로 서울 주요 병원까지 진료에 공백이 생기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병원에선 응급실 진료까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진료공백 시작…NMC "전원 못받는다", 국립암센터도 수술 취소 13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사립대병원 29곳 등 모두 145곳에 이른다. 참여인원만 4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환자 이송과 전원 자제' 요청을 한 상태다. 진료인력 부족으로 정상적인 외래환자 진료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고려대안암병원과 경희대병원도 현재 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암센터도 13일과 14일 수술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수술실 의료진은 필수인력으로 분류돼 파업에 동참하지 않지만 입원실 운영이 어려워 수술 이후 2023.07.13
때아닌 의협회관 부실공사 논란...준공 반년만에 의협회관 누수현상 '심각'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신축 회관이 때 아닌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여름철 장마가 계속되면서 의협 신축 회관 5층 누수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층은 의료정책연구원과 원장실, 식당, 노조사무실, 여직원휴게실, 회원권익센터, 미화원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의협 5층에 근무하는 직원 A씨는 "공사가 마무리가 되지 않은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비가 많이 샜다"며 "지금은 비가 그쳐서 다행히 괜찮지만 다시 비가 온다면 또 다시 샐 것으로 보인다. 7월 장마철엔 층 전체 사용을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의협 내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의협 회관 누수 현상은 우천 시마다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벽 창문 틈을 타고 시작해 층 전체로 퍼져 제대로 된 공간 활용이 불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의협 회관이 지은지 1년도 되지 않는 신축 건물이라는 점이다. 이촌동 새 회관은 2022년 11월 25일 용산구청으로부터 준공 승인을 2023.07.12
노조 총파업 예정에 14개 보건의료단체들 '우려'…"의료공백 최대한 메꿀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등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오는 13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총파업에 우려를 표했다.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2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보건복지의료인은 환자의 곁을 지키며 생명을 돌보고 살리는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환자에게 위해가 되거나 불안으로 몰아넣는 일은 해서도 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의연은 "노조 총파업으로 인해 13일 필수의료의 긴박한 현장에서 보건의료종사자들이 대거 이탈하게 된다면 이는 환자의 생명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파업이라는 물리적 수단보단 정부와의 충분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합리적으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의료현장과 필수의료분야의 경우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지금도 가뜩이나 진료 인프라의 부족현상으로 응급실 등 필수의료분야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2023.07.12
의료는 최고인데 의사과학자 지원은 꼴찌…정부 "금전적 보상, 임상의사와 차이 없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미국은 4만5000명의 의대 졸업생 중 연간 1700명의 의사과학자가 배출되지만 한국은 3800명 중 의사과학자 지원자는 3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특히 양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 의사과학자가 유지될 수 있도록 (가칭)신진연구교수 등 기회를 마련하고 연구비 수혜, 병역특례제도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부 측은 의사과학자들이 자기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활로를 지속적으로 넓히는 한편, 금전적인 보상 역시 민간의료기관 의사들과 크게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의사과학자, 왜 얼마나 필요한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의사과학자 양성도 중요하지만 유지가 관건 '신진연구교수·병역특례' 등 고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내 의사과학자 모수 자체가 적다는 점에 의견을 2023.07.12
이필수 회장 집행부 탄핵 임총, 개최 시기·결정 주체 놓고 '잡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집행부 탄핵(불신임)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를 놓고 개최 전부터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임시총회 개최 시기와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여부 등을 놓고 벌써부터 이견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의협 대의원회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임총 개최 시기와 비대위 구성의 안건이 성립되는 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임총 개최를 주도한 대전광역시의사회 김영일 회장 등 일부 인사들은 모든 것을 운영위에서 결정하는 현재 임총 개최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즉, 대의원 동의서로 인해 임총개최 요구 조건이 성립됐다면 의장 주도로 지체없이 임총이 즉시 소집돼야 하지만, 추가적인 회의를 통해 이를 결정하는 것 자체가 명백한 정관 위반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의사협회 정관 제4장 대의원회 제17조 5항에 의하면 '임시총회의 소집요구가 있을 때에는 의장은 지체없이 이를 소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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