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506:44

"수익 안된다고 인력 투자 못하면 혼자 어떻게 버팁니까” 삼성서울병원 故고원중 교수의 안타까운 죽음

유족측, 과거 이메일 공개 "전담교수 1명 같이 일할 수 있게 해달라" 병원장에 수차례 건의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18년간 삼성서울병원에 근무하면서 세계적인 결핵과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TB, NTM) 연구자로 성장했습니다. 병원 시스템도 결핵·비결핵 항산균 진료와 연구에 관한 한 국내 최고, 세계 최고 수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 더 이상 버틸 수 없습니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는 말로만 결핵과 비결핵 항산균이 중요하다고 하고, 더 이상 투자나 지원은 어려우니 저보고 계속 혼자 버텨서 유지하라고 할 뿐입니다.” (삼성서울병원 故 고원중 교수가 지난해 원장 앞으로 보낸 이메일 중에서) 한 명의 의사가 특정 분야에 매진해 세계적인 치료 수준을 만들어내더라도 병원에 수익이 되지 못한다면 인력과 시설에 투자하기 어려운 현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만의 사례는 아니었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고(故) 고원중 교수는 결핵·비결핵 항산균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다가 상당한 업무량에 번아웃을 호소하며 인력 지원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병원 경영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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