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원한 산청군 보건의료원장, 1년만에 쫓겨나게 된 사연
[단독 인터뷰] 권현옥 원장 "공무원 직원과 노조가 버티는 한 대한민국 공공의료 활성화 쉽지 않아"
산청군에 병원 없어 입원·검진 활성화하려다 불만 가진 직원들에게 발목 대리처방으로 고발당해 검찰에선 기소유예, 면허정지는 행정심판 청구 중 산청군청이 직위해제·중징계 요구, 원장 떠나면 그만이지만 다시 의료공백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10여년간 경남 진주에서 산부인과의원을 운영해오다가 지난해 10월 경남 산청군 보건의료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권현옥 원장. 틈만 나면 의료봉사를 다니는 것이 취미였던 그는 마지막으로 공공의료원에서 봉사한다는 부푼 꿈을 안고 다른 의사들이 꺼리는 자리에 지원했다. 그는 3만5000명이 거주하는 산청군의 유일한 여자의사로서, 그가 원장으로 오자마자 할머니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산청군에는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이 많이 거주하지만 병원이 없어 환자들이 진주까지 가야 하는 사정을 알게 됐다. 그는 의료봉사를 하는 마음으로 진료에 임했다. 하루에 최대 100명씩 진료하는가 하면 지난 1년간 무려 90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입원과 검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