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족' 운운하는데 좋은 교육을 받은 임상 실습 의대생은 왜 외면하나
[칼럼] 안덕선 전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세계의학교육연합회 부회장
[메디게이트뉴스] 올해 의학교육 학술대회의 주제는 '임상실습'이었다. 임상실습은 인턴교육과 더불어 우리나라 의학교육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프랑스는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의과대학 임상실습 제도를 보여준다. 프랑스의 의학교육은 시기별로 3개의 주기(Cycle)로 표현된다. 1주기는 첫 3년간의 의과대학 과정으로 주로 의학의 기초 교육이다. 1학년은 의사, 약사, 치과의사, 조산사와 공동 교육으로 경쟁을 통해서 2학년에 진학한다. 의사 과정을 위해서 1학년에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실제적인 의대 입학에서 한 번의 재수는 허용하는 것이다. 2학년이 되면 방학 기간을 이용해 4주간의 의무 무보수 간호업무를 수습한 후 12주간의 병원 실습을 거쳐야 한다. 2학년과 3학년은 해부, 병리, 생리, 미생물, 약리를 위시 선택과목으로 의철학, 의사학, 의료정보학이 제공된다. 우리나라의 진단학 과정과 유사한 임상 증상과 증후를 위한 기호학(Semiotics)은 과거 3학년 과정에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