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1.09 14:24최종 업데이트 24.01.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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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 "미국 진출 본격화…2028년까지 매출 6000억 달성"

김동민 대표 9일 비전선포식서 밝혀 "NTAP 수가 받고 경쟁사 제품 대체할 것…국내선 올해 턴어라운드 예상"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2028년까지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JLK)가 미국 진출을 통해 2028년까지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올해가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이엘케이는 뇌경색 유형 분류 AI 솔루션인 JBS-01K가 국내 의료AI 기기로는 최초로 비급여 수가를 받는 등 국내 시장에서도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점유율이 35%(6000조원)에 달하는 미국 시장을 공략해 매출 퀀텀 점프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제이엘케이의 주력 제품인 JBS-01K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 2월 비급여 지정 후 5개월 만에 100개소, 10개월 만에 200개소에 도입됐다. 제이엘케이는 JBS-01K를 포함해 총 11개의 뇌졸중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마켓이 병원 단위로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 얘기를 들어보면 전문과목별로 요청사항이 다양했다”며 “생각보다 시장이 더 나뉘어져 있단 걸 알게 됐고, 우리 솔루션들을 다양하게 조합해서 파는 걸로 국내 시장 전략을 바꿨다. 2028년까지 국내 뇌졸중 관련 의료기관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했다.
 
최초로 비급여 수가를 적용받는 등 국내에서는 의료AI 시장 자체를 개척해왔던 제이엘케이는 이미 시장이 형성돼있는 미국으로의 진출은 더욱 수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NTAP(신기술 추가지불 보상제도) 수가를 받은 타 경쟁사의 사례를 소개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은 이미 라피드 AI(Rapid AI), 비즈 AI(Viz.ai) 등의 경쟁사 솔루션이 1600개소, 1200개소에 설치돼 있다”며 “경쟁사 제품을 도입한 병원들을 중심으로 우리 솔루션의 성능과 범용성을 알려 미국내 점유율을 10% 이상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쟁사 중 한 곳의 주력 솔루션이 우리 JBS-LVO와 동일한 솔루션인데, 그것만으로 출시 2년차인 2022년에 약 1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NTAP 수가를 받고 나서 폭발적으로 매출이 성장했다”며 “우리도 FDA 허가와 NTAP 수가를 빠르게 받은 후 대체 효과를 통해 매출을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2028년까지 우리 솔루션들이 ‘사서 써야지’ 수준이 아니라 ‘당연히 구축돼있어야 하는 인프라가 되는 게 목표”라며 “올해 국내에서 먼저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데, 2028년에는 매출 6000억원(미국 80%∙한국 20%)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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