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2.13 15:00최종 업데이트 25.02.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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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미국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임상시험건수 미국보다 앞서…임상 비용 상승 없고 중국 정부도 바이오제약 성장에 우호적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그동안 미국이 글로벌 임상시험 1위 국가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으나 이제 중국에 이를 내주게 됐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13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가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임상시험 건수에 있어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글로벌 데이터 자료를 보면 중국에서 진행중인 임상시험은 대부분 중국에서만 수행되는 단일국가 임상시험이며, 이 중 70% 이상이 중국에 기반을 둔 스폰서 기업에 운영되고 있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에 있어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임상시험 비용 증가로 그 원인은 연구의 복잡성 증가,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문제, 중도 탈락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면서 "중국은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뿐 아니라 임상시험 비용이 상승하지 않았으며, 환자당 임상시험 비용도 미국보다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 내 바이오제약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중국 내 규제 검토 및 승인 시스템을 개혁하는 등 우호적인 정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2017년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가입한 이후 중국 의약품 임상 개발 규젤을 선진국 기준과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는 컨퍼런스에서 미국 생물보안법안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미국에서 생물보안법 제정이 추진되면서 중국 의약품제조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 기업들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있고, 법이 통과되면 그 이익은 미국의 동맹국이 가져간다는 것이다.

글로벌 데이터는 의약품 제조 및 공급망은 여전히 업계의 큰 문제라며, 관세와 생물보안법으로 제조 및 공급망 문제가 악화될 수 있고 의약품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동시에 의약품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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