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02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정원이 최대 1509명 늘어난 4487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전국 의대가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른 의대 모집인원을 취합해 공개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 의대들이 교육부가 배분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분 중 50~100% 선에서 자율적으로 모집정원을 정해 지난 4월 30일까지 대교협에 제출한 것이다.
현재 의대 정원은 3058명으로 만약 이번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확정될 경우 의대 정원은 약 50%정도 증가하게 된다.
대교협이 공개한 의대 모집인원 제출 현황에 따르면, 모집 정원이 고정된 서울권 의대를 제외한 31개 대학이 입학정원을 늘렸다.
정부가 지난 3월 20일 전국 의대에 배분한 2000명 증원분과 비교하면 491명이 줄었는데, 이는 주로 지방 국립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실제로 강원대는 기존에 배정된 132명에서 91명으로 줄였고, 경북대도 200명에서 155명으로 신입생 모집 정원을 줄였다.
경상국립대도 200명에서 138명으로, 부산대도 200명에서 163명으로, 전북대도 200명에서 171명으로, 전남대도 200명에서 163명으로, 제주대도 100명에서 70명으로, 충북대도 200명에서 125명으로, 충남대도 200명에서 155명으로 줄였다.
하지만 대다수 사립대는 기존의 증원분을 100% 유지했다.
인하대, 가천대, 연세대 분교, 한림대, 가톨릭관동대, 동국대 분교,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인제대, 고신대, 동아대, 원광대, 조선대, 건국대 분교, 건양대, 을지대 등은 모두 기존에 증원분을 유지했다.
다만, 성균관대는 기존 120명에서 100명으로, 아주대는 120명에서 110명으로, 영남대는 120명에서 100명으로, 울산대는 120명에서 110명으로, 단국대 천안은 120명에서 80명으로 인원을 소폭 감축했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이 의대교수·전공의·의대생과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 등 18명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심문에서 5월 중순 재판분의 인용 여부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대교협의 승인 절차, 공표 절차 등의 집행을 보류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교육부는 5월 10일까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과학적 근거와 의대정원 배정심사위원회의 위원 정보, 회의록 등을 공개해야 한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자료 제출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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