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연구의 설계②: 대조군 설정, 눈가림, 디자인 및 가설 검정
※이번 칼럼은 저자가 ‘임상시험 길잡이’ 에 기고했던 원고를 일부 수정한 것입니다. [메디게이트뉴스] 임상연구의 설계 두 번째 시간으로 대조군(control) 설정, 눈가림(blinding), 디자인(design) 및 가설 검정(hypothesis testing) 방법의 네 가지 주제에 대해 설명한다. 중재가 없는 관찰연구의 경우 원인·노출과 결과의 시간적인 방향만 고려하면 되지만 임상시험의 경우 군이 2개 이상이면(예: 시험군과 대조군) 무작위배정부터 오늘 설명할 4가지 주제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1. Controlled vs Un-controlled RCT(randomized C trial)는 임상연구의 골드 스탠다드인데 ‘C’의 약자를 ‘clinical’로 알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물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므로 ‘clinical’이 틀린 얘기는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C’는 ‘controlled’의 약자로 시험군과 비교하는 대조(control) 또는 비교(co 2021.01.27
지금도 어딘가에 있을 또다른 정인이…분노는 이제 그만, 신고 책임 분산하고 피해자 보호 여력 갖춰야
#136화. 아동 학대 사망사건 재발방지 방안 16개월 아동 학대 사망사건으로 인한 여론이 뜨겁다. 1월 18일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에서까지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대통령의 대답이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이 꺼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사건의 원인과 해결, 후속 대책을 놓고 엉뚱한 방향으로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이 사건은 입양 가정의 아동이 학대를 당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 입양 가정 아동이 일반 가정에 비해 학대를 더 당한다는 것은 근거가 없다. 2019년 기준으로 아동학대 사건 중 입양 부모의 비율은 0.3%에 불과하다. 실제 진료실에서 학대를 경험한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입양 가정의 비율은 극히 적다. 이 사건의 원인을 입양에 두고 입양 심사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는 건 입양 가정에 대한 편견만 키우고 입양을 더 꺼리게 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오히려 입양 아동들에 대한 엉뚱한 2차 가해만 낳게 된다. 입양 심사가 강화돼 있었다면 정 2021.01.22
코로나19 발생 1년…과거에서 배운 것과 현재 얻은 것, 그리고 미래는?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2020년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악몽의 신천지였고 After Corona(AC)의 시작의 해가 됐다. 이 악몽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것인가? 아니다. 역사는 반복된다. 제1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해인 1918년 시작한 스페인 독감(H1N1 바이러스)은 약 2년간 지속되며 당시 세계인구의 약 3분의 1인 5억명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5000만 명에 달했다. 하버드대 전염병 전문가 마크 립시치 교수는 지난해 2월 24일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전체 인류 중 최대 40~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스페인 독감 당시 세계인구의 약 3분의 1이 감염됐기에 100년 후 지구가 하나가 된 지금 감염률을 조금 더 높게 잡은 것 같다.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스페인 독감이었기에 우리 한반도는 무풍지대였을까? 미국과 유럽처럼 그해 1918년 일제 강점 하에 있던 우리나라도 9월부터 크게 번졌다. 매일신보는 '악성의 2021.01.22
정은경 청장 "코로나19 학교 전파 극소수...학교 폐쇄 아닌 등교 지속해야"
[메디게이트뉴스 김준홍 인턴기자·연세대 원주의대 본1] 기존 우려와 달리 학교 내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나는 사례는 굉장히 소수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2일 의학계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한림의대 사회예방의학교실 연구진과 함께 ‘학교 재개후의 코로나19 아동(Children with COVID-19 after Reopening of Schools, South Korea)’ 이라는 제목으로 소아감염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 19 감염예방을 위한 관리체계가 사전에 준비됐다면 학교 내 코로나19 전파는 드물게 나타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2020년 5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국가감염병감시체계에 신고된 3~18세 소아 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례를 분석했다. 기간 내 총 127명의 소아 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가 신고됐으며 그 중 학교에서 전파된 사례는 3명(2.4%)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환자들 중 59명(46%)은 2021.01.22
"전 세계 해외 바이오기업, 한눈에 살펴보세요"
한국바이오협회가 미국, 유럽, 베트남 등 해외 바이오기업 3325개사 정보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정보조회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하에 개설한 '한국바이오산업 정보서비스(KBIOIS)' 웹사이트를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 정보뿐 아니라 해외 바이오기업 정보조회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외 바이오기업 정보는 글로벌 기업신용정보 제공기관 NICE D&B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업 DB를 기반으로 북미표준산업분류(NAICS)상의 바이오기업을 추출해 KBIOIS 웹사이트와 연계했다. 미국바이오협회와 Battelle연구소는 북미표준산업분류에서 농업 및 화학, 신약 및 제약, 의료기기 및 장비, 연구·테스트 및 실험기기, 생명과학관련 유통 등 5개 분야 28개 분류코드를 바이오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서는 이중 생명과학 관련 유통 분야를 제외한 4개 분야 25개 분류코드에 해당하는 기업 3325개사의 정보를 제공한다. 직원 10인 이상이면 2021.01.21
박치기와 고발보다 '설득'과 '포용'의 합리적 리더를 바란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후보자 등록이 1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의료계 전현직 리더들로부터 차기 의협회장이 투쟁과 협상의 갈림길에서 회원들과 함께 갖춰야 할 덕목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이를 차기 의협회장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에 반영해보고자 릴레이 기고를 마련했다. 차기 의협회장에게 바란다(글 싣는 순서, 마감순) ①여한솔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전 대전협 부회장 ②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③최상림 경상남도의사회 의장·민초의사연합 임시대변인 ④이상호 국민의힘 보건위생분과위원장·대구시의사회 총무이사 ⑤송우철 전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⑥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보험부회장·전 의협 기획이사 ⑦안치석 충청북도의사회 회장 ⑧행동하는 여의사회 ⑨박상준 전 대한의사협회 경남대의원 ⑩이주병 충청남도의사회 수석부회장·전 의협 대외협력이사 ⑪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⑫박근태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회장 ⑬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⑭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 ⑮좌훈정 대한개원의협의회 2021.01.21
국민건강 위해 우려되는 조민씨 의사국시 합격…의사단체의 교육부 장관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청구 필요성
[메디게이트뉴스] 정경심씨 딸 조민씨가 최근 의사국시에 최종 합격했다. 이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있다. 의료법 제5조 제1항 제2호는 의사 자격과 관련해 의사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고등교육법 제11조의2에 따른 인정기관의 인증을 받은 의학을 전공하는 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석사학위 또는 박사학위를 받은 자로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운영이 위탁된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후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20년 12월 23일 선고된 조씨 어머니 정경심씨에 대한 판결문에서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증빙서류가 허위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를 전제로 조씨가 허위내용이 기재된 자기소개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하는데 정경심씨가 적극적으로 가담하거나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하고 조씨와 정경심씨의 공모관계를 인정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0. 12. 23. 선고 2019고합927 판결 참조). 고등교육법 제34조의6은 대 2021.01.20
잇따른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발표…우리는 mRNA 백신을 선택해도 될까
[메디게이트뉴스]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권한이 허가됐다. 세계적으로 1월 16일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은 4000만명 정도라고 한다. 미국에서 긴급사용이 승인된 백신들은 mRNA를 이용한 새로운 기술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을 미국과 유럽에서 접종하고 있는데 부작용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정부에서 발표했다. mRNA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와 백신접종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봤다.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 1: 노르웨이 노령층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들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양로원에 기거하는 75세 이상 노인들이었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백신을 접종 받은 노인들은 거의 모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인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을 경험했으며 기저질환은 악화됐다. 결국 노르웨이에서 백신을 접종 받은 노인 4만 20 2021.01.20
셀바스 AI, 스위스재보험과 빅데이터 기반 신규 보험상품 개발 협력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 AI가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재보험(Swiss Re) 한국지점과 '빅데이터 기반 신규 보험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MOU 체결을 통해 셀바스 그룹의 헬스케어 빅데이터 및 AI 예측기술을 활용해 신규 보험 상품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맞춤형 상품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스위스재보험은 셀바스 AI의 인공지능(AI) 기반 질병 예측 모델을 활용해 자사 언더라이팅(Underwriting) 프로세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언더라이팅은 생명보험 계약 시 계약자가 작성한 청약서상 고지 의무나 건강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보험계약 인수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심사과정을 말한다. 셀바스 AI 윤승현 부사장은 "셀바스 AI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 및 보험부문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 글로벌 재보험사인 스위스재보험(Swiss Re) 한국지점과 전략적인 협력을 2021.01.20
병원 3.0시대의 도래, 누가 데이터 중심 의료환경의 승자가 될 것인가
메디게이트뉴스는 정밀의학과 디지털헬스케어 등 미래의학을 쉽게 이해하도록 강남메이저병원 원장이자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총괄의료책임자(CMO) 김경철 박사의 칼럼 '병원 3.0의 시대'를 연재합니다.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아직 따라오지 못하는 제도적, 임상적 이슈 등에 대해 현장감 있는 의견을 다룰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메디게이트뉴스] 1990년대까지 만해도 대한민국의 의과대학 서열은 정해져 있었다. 원톱(One top) 서울대 의과대학 병원을 선두로 세브란스 병원과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서울성모병원), 그리고 그 다음은 각 지역의 국립대병원 순이었다. 특히 경북대병원이나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처럼 광역시에 있는 주요 국립대병원은 오랜 전통과 지역 중심의 동문들의 동반성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거점병원의 전국적 분할이 이뤄지던 시기였다. 그런데 2000년부터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삼성서울병원)의 등장으로 기존의 질서는 일거에 흔들렸다. 기업의 대규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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