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예방접종 남성 청소년 1차 접종만 무료…산부인과 "건강 불평등을 초래"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건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무료화 추진 과정에서 12~17세 남성 청소년에게 1차만 무료 접종하는 방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5일 질병청의 HPV 예방접종 계획에 반대 입장을 담은 공문을 질병청에 발송하고, 이러한 정책이 건강 불평등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군중면역효과 달성에도 불리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부터 12세 이상 여아에게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HPV가 흔하게 유발하는 질환이 주로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여성암이라서, 남성은 HPV 백신을 맞지 않아도 괜찮다는 인식이 있으나 절대 그렇지 않다"며 "HPV는 성별과 상관없이 두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을 일으키며, 남성에게도 음경암, 정자 질 저하 등 치명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의사회는 "HPV 예 2024.01.25
전남 지역 간담회 연 복지부…"의대정원 확대 신속하게 추진"
보건복지부가 지역 보건의료 현안 청취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지역 순회 간담회에서 재차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24일 복지부는 전남도청에서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전남 지역 간담회에서 최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남 지역 의료현장의 실태와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의사인력 확대 필요성 등 정부의 지역·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전라남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 수는 인구 천 명당 1.75명으로, 전국 평균(2.2명)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도내 응급의료취약지가 22개 시군 중 17개이며, 응급센터의 수술 가능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일부 기관에만 편중되어 있는 등 도내 중증·응급의료 접근성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는 지역·필수의료 살리기의 필수조건으로서 의대 정원 확대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정원 확대를 통 2024.01.24
"잘못된 의대증원으로 값비싼 대가 치를 것" 경고에도…복지부 "증원 규모, 의견 제시해 달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무리한 의대정원 확대로 인한 의학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며 무리한 의대증원으로 향후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은 또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일부 전문가와 이해관계에 따라 이를 이용하는 정치인, 비판 없이 이를 수용한 정부를 향해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결과에 책임을 져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러한 의협의 강경한 태도에도 복지부는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함께 의대 정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의협과 전공의협의회를 향해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24일 열린 제26차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만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의협 측에서는 기존의 협의체 참석자들과 더불어 정부의 의대정원확대 강행 추진 시 파업의 뜻을 내비쳤던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과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당사자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협회 우성진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여 2024.01.24
수도권 상급종병 22개, 신규간호사 최종면접 동시 진행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개소가 같은 기간에 신규간호사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그간 대형병원은 인력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신규간호사를 미리 채용하고 필요시에 순차적으로 발령하면서 일명 '대기 간호사'들이 최장 1년간 매여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보건복지부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일시에 신규간호사 최종 면접을 실시함에 따라 중복 합격 및 간호사 연쇄 이동 등을 막아 중소병원 인력 공백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4일 복지부에 따르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개소 중 18개 병원은 7월에, 4개 병원은 10월에 신규간호사 최종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간 일부 대형병원은 간호사의 긴급 사직에 따른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하고, 필요시에 순차적으로 발령해 왔다 합격 후 임용 대기를 기다리는 '대기 간호사'들은 최장 1년 이상 임용 대기 상태에 놓여있게 되어 긴 대기기간에 대한 불안감과 채용 후 임상 부적응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지방 중소병원들 2024.01.24
복지부, 수급 불안정 시달리는 필수약제 약가 인상…중증질환 치료제 보장성도 강화
보건복지부가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하고 중증질환 치료제의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2월 1일부터 보험약가 인상 및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 적용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했던 만성 변비(특히, 항암치료 암환자) 치료제(락툴로오즈 농축액 시럽제, 1개사, 1개 품목)의 보험약가가 인상된다. 해당 의약품은 원료 생산 및 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 그간 '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에서 증산을 위해 약가 인상 조치가 필요하다고 논의됐다. 복지부는 안정적 공급을 위해 내년 1월까지 향후 1년간은 월평균 사용량 수준을 고려한 수량을 공급하는 조건을 부여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그간 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하여 원가보전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약가 인상 조치를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보건안보 차원에서 수급 불안정 약제는 최근 공급량, 사용량, 시중 재고량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 2024.01.24
중앙대병원 문경민 교수 개발 'AI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앱', CES 혁신상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경민 교수가 주도해 개발한 ’AI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앱‘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문경민 교수의 주도로 인공지능 기업 웨이센과 공동 연구 개발한 ‘웨이메드 코프 프로(WAYMED Cough PRO)’는 3~5번 정도의 기침 소리만으로 사용자의 호흡기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AI 셀프스크리닝 앱으로써,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환자의 기침음을 분석해 호흡기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웨이메드 코프 프로(WAYMED Cough PRO)’는 1월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박람회 ‘CES 2024’에 소개돼 인공지능(AI)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박람회에서 ‘웨이메드 코프 프로(WAYMED Cough PRO)’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사용자의 호흡기 건강을 분석해 누구나 손쉽게 호흡기 건강을 2024.01.24
지난해 소아외과 지원자 '2명'..."지금 나 아니면 환자 죽는다"던 의사들도 현장 떠나
[특별기획] 소아 의료 공백 해법은 없나 우리나라 소아 의료 공백에 '빨간불'이 켜졌다. 저출산으로 감소하는 환자군, 고질적인 저수가가 겹치며 소아청소년과는 물론 소아 관련 세부 전문과목에 대한 의사들의 기피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에 처한 소아 의료 문제의 해법은 무엇일까. 메디게이트뉴스는 소아 세부 분과 학회들을 만나 그 해법을 알아본다. ①대한소아외과학회 정연준 회장 "소아환자만 봐도 불이익 없도록…정책적 지원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최근 서울에서 야간에 신생아 응급수술을 진행하기 어려워 서울 동북권에 입원한 신생아가 경기 남부권으로 이송된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 기사: [단독] 생후 이틀 된 소아 응급환자…수술할 의사 없어 서울→경기 50km 이송] 소아 시기에는 작은 질환도 생명에 지장이 될 수 있고, 향후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 의사뿐 아니라 소아청소년의 수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소아외과 의 2024.01.24
전공의 파업 시 '엄정 대처'한다는 복지부…의료계 "간호사, 한의사 파업 땐 안 그러면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전공의들의 파업 조짐에 유감을 표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처를 예고한 가운데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 23일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 대표인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무엇이 불법"이나며 "한의사, 간호사 파업은 불법이 아니고 의사 파업만이 불법인가? 의사들은 노예인가?"라고 분노를 표했다. 임 회장은 "전공의의 신분은 계약직 피고용인 신분일 뿐이다"라며 보건의료노조와 한의사 등의 파업에 대해서도 똑같이 대해야 한다며 의사들에게만 파업을 불법행위라고 하며 처벌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보건의료노조가 파업할 때 마다 처벌한 적이 있는가? 2014년 한의사들이 단체 파업을 했다고 처벌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임 회장은 복지부를 향해 의사의 단체 파업만이 불법이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한의사 단체 파업과, 보건의료노조의 단체 파업을 처벌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며, 향후 이들 단체의 파업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인지 물었다. 2024.01.23
환자 없어 병동 '텅 빈' 지방의료원, 수십 억대 적자에도 신‧증축 추진…"포퓰리즘 불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오는 7월 개원을 앞둔 단양군의료원이 연봉 4억에 아파트 숙소까지 제공한다는 4차 공고를 내고서야 응급의학과 의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유일의 공공 종합병원인 마산의료원도 찾는 환자가 없어 일부 병동을 통합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증축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의료계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지방의료원들이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오는 4월 국회의원선거 등을 앞두고 신증축이 추진되고 있다. 먼저 오는 7월 개원을 앞둔 충청북도 단양군의료원은 인구 수가 약 2만7000명에 불과하지만 충청북도 단양군 의원들의 지속적인 단양의료원 건립 촉구에 따라 신축 계획이 진행됐다. 단양군의료원은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총 150억원을 들여 30병상 규모의 내과, 안과, 치과 등 8개 진료과목을 갖출 예정이었지만, 의사인력 수급 문제로 연봉 4억에 아파트 숙소 제공이라는 파격 조건을 내 우여곡절 끝에 필요한 의 2024.01.23
2020년 전공의 형사고발 재연?…복지부, 전공의 단체행동 참여 조짐에 "절대 용인할 수 없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최근 전공의들의 단체 행동 조짐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23일 복지부는 최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공개한 단체 행동 참여 여부 조사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복지부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로서,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22일 의대증원 시 단체행동 참여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일부 대학병원은 전공의 98%가 파업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의사 파업 당시에도 정부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전공의에 대해 형사 고발 조치를 한 바 있다. 복지부는 이번에도 "정부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엄정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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