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311:06

가운 벗은 전국 1만6000명 전공의들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에 한 번만 귀 기울여 주십시오"

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병원 등 각 수련병원서 담화문 낭독, 스스로 가운 벗고 병원 나서는 퍼포먼스 진행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의 전공의들이 23일 옷을 벗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모든 전공의들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각 수련병원에서 담화문을 낭독하고 스스로 가운을 벗고 병원을 나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우리 1만6000명 전공의는 어제도 지금 이 순간까지도 밤낮으로 병원에서 환자들 곁을 돌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전문가로서 20년 뒤 보건의료를 걱정해야 할 책임도 있기에 오늘부터 우리의 일터이자 보금자리인 병원을 잠시 떠나려한다"고 운을 뗐다. 대전협은 "현장 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란다. 환자 상태가 악화됐을 때 누구보다 슬퍼하고 환자를 살리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려 발버둥 치던 저희 젊은 의사들이 오죽하면 병원 밖으로 나오게 됐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러나 우리의 목소리는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협은 "정부는 필요할 때는 의료진 덕분에라

2020.08.2214:35

22일 오후 업무개시명령 발동…전공의들 대처방법 "행정 우편물 수령·개봉 금지"

대법원, 2000년 의약분업 때 적법하게 송달되지 않은 사례에 무죄..."가족들에도 수령·개봉 금지 요청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공의들이 22일 오후부터 보건복지부로부터 업무개시명령을 받게 됐다. 일단 전공의 입장에서 법적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은 행정명령으로 보이는 우편물을 수령하지 않거나, 수령하더라도 개봉하지 않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이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 내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곧 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 전공의들의 업무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들은 파업 유보가 아니라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곧바로 입장문을 발표해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정책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료계와 재논의해야만 단체행동을 중단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현실화되자 전공의들 사이에서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

2020.08.2213:50

물러서지 않는 전공의협의회 "코로나 종식까지 정책 '유보' 아닌 '전면 중단'해야 단체행동 중단"

복지부 담화문에 따른 입장 발표..."내일이라도 확정할 수 있는 사안, 일시적으로 미룬다는 말장난은 그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2일“정부가 당장 내일이라도 확정, 통보할 수 있는 사안을 일시적으로 미룬다는 말은 국민과 의료인을 기만하는 말이다”라며 “수도권의 코로나의 안정 이후에 의대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모호한 표현은 현재 서로의 입장을 좁히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하루하루 줄다리기에서 벗어나, 말장난은 그만하고 국민을 위해 협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이날 보건복지부 대국민 담화문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대전협이) 서로 같은 문제를 보고 같은 결론을 원하는데 그 방식의 차이가 이렇게까지 난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그 차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의료인이 압박을 받아야 하는 이런 상황이 참담하다”고 했다. 대전협은 “우리나라의 모든 의료진은 코로나19의 해결을 위해 환자 치료를 위해 소명을 다하고 있다. 단체행동이 진행 중인 이 순간에도 전국의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선별진료소, 병동 등 반드시 의사를 필요로 하는 곳에는 전공의가 있다

2020.08.2207:31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파업 불참 의혹 사실 아냐...의사 파업 선봉에 서겠다”

"의료계 내부 자중지란 아닌 일치단결로 파업의 힘 극대화해야…전공의·의대생 피해 없도록 적극 보호할 것"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이 최근 본인이 운영하는 의원이 지난 14일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직접 사실관계를 밝혔다. 박 회장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 의원은 총파업이 결정된 직후부터 모든 외래환자에 대한 예약을 전면 취소했다”며 “총파업 당일에도 외래진료를 보지 않고 입원환자를 돌보기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병원이 휴업에 들어가더라도 입원환자 케어 등 최소한의 기능 유지를 위해 필수인원이 출근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전후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마치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졌던 것처럼 잘못 비춰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사회의 감시견(watchdog)으로서 언론의 의혹제기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면서 “비록 사실이 아니었지만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처럼 혹시라도 오해를 살만한 행동으로 비춰졌다면 회원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한 21일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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