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의료쇼핑, 유사마약중독수준·방사선 피폭량 허용치 넘겨
[2024 국감] 안상훈 의원, 트라마돌주 363일 동안 1일 평균 6회, 최대 11회 투여 등 문제 지적
1~2일에 한 번 꼴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연간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한 병원 방문으로 유사마약류인 트라마돌주를 허용 용량보다 초과해 처방받거나 과도한 CT 이용으로 방사선량에 허용치 이상 노출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상훈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평균 외래 이용횟수는 15.7회인데 반해 외래진료를 연간 150회 초과 외래 환자 수는 18만5769명, 365회 초과 이용자는 2480명으로 조사됐다. 연간 외래 150회~365회 이용자를 분석해보니, 이용자의 91%는 물리치료를, 50%는 신경차단술, 60%는 트라마돌주를 투여받았고, 각 시술별 연간 최다 이용 횟수는 물리치료 1216회, 신경차단술 670회, 트라마돌주 2249회였다. 각 항목의 외래 진료비 현황을 살펴보면 2023년 물리치료 6850억원, 신경차단술 2조4000억원이었고, 신경차단술의 경우 2021년 대비 최대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