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수협 임정묵 회장 "정부, 필요 의사 수 재추계 응할 아량은 있어야"
의대증원 부작용에 대해 이공계도 목소리 낼 때…입시 중심 교육 시스템도 개혁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정원 2000명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교수협의회가 의대증원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한 재추계 필요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갑작스런 대규모 의대증원이 교육 부실화와 입시혼란, 이공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5년 1만명 증원의 의대증원 정책 보완, 교육·입시 개혁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주장했다. 임정묵 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은 26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의대증원 정책 보완의 의미에 대해 “개인적으로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모두 존중한다”면서도 “필요한 증원 규모를 재추계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가령 어떤 의료시스템을 택하는지에 따라 의사 수요가 달라질 수 있다. 영국으로 대표되는 사회주의적 의료시스템, 미국식 영리주의 시스템에서 필요로 하는 의사 숫자는 다르다”며 “원격진료가 활성화되면 오히려 필요한 의사 수가 줄 수 도 있다”고 했다. 이어 “어떤 숫자에 대해 찬